日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…1,200조원 쏟아붓는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일본이 오늘 오후 국가긴급사태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자,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비상카드를 꺼내 든 겁니다.<br /><br />경제적 충격을 줄이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 대책도 내놓을 예정입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일본이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함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오늘 오후 국가긴급사태를 선언합니다.<br /><br /> "일본 정부는 코로나19에 대응해 국가긴급사태 선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발령 지역은 모두 7곳으로 도쿄도, 가나가와현, 사이타마현, 지바현 등 수도권과 우리 교민이 많이 사는 오사카부와 효고현, 후쿠오카현입니다.<br /><br />2013년 특별조치법 발효 이후 처음 선포된 긴급사태는 내일(8일)부터 다음 달 6일까지 발효됩니다.<br /><br />긴급사태가 선포되면 일본 정부와 지자체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와 휴교 등을 요청할 수 있고, 영화관과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병상 확보나 임시의료시설에 필요한 토지 이용을 위해 개인의 재산권을 제한할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대책을 내놓습니다.<br /><br /> "전례 없는 규모로 일본 국내총생산 GDP의 20%에 해당하는 108조엔(1,200조원)의 경제 조치를 시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."<br /><br />일본 정부는 이 재원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소득이 줄어든 1천만 가구에 30만엔, 우리 돈 340만원의 현금을 나눠주고 26조엔, 우리 돈 290조원 규모의 납세와 사회보험료 납부를 유예해 줍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오늘 긴급사태 선언은 뒷북 조치라는 비판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일본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급증해 5천명에 육박하면서 일부 지역에선 의료시스템 붕괴를 위협하고 있어 골든타임을 놓쳤을 수도 있다는 평가가 제기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