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조민 인턴확인서 발급' KIST 전 소장 "정경심이 부탁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(9일) 정경심 동양대 교수 재판에는 딸 조민씨에게 인턴증명서를 발급해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전 소장이 증인으로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이날 재판에서는 조씨가 의전원 입시에 제출한 인턴확인서가 원본이 아니라는 증언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김수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정경심 교수의 부탁을 받고 딸 조민씨에게 KIST 인턴 자리를 소개해주고, 이후 담당 교수 대신 확인서를 써준 이광렬 전 소장.<br /><br />정 교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 전 소장은 "정 교수 말만 듣고 인턴확인서를 써줬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확인서 작성 시점은 인턴십이 끝나고 2년이 흐른 뒤라 담당 교수는 기억을 못했단겁니다.<br /><br />다만 이 전 소장은 "인턴확인서가 아닌 일종의 추천서였다"며 "이런 서류가 의전원 입시용으로 사용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"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이 전 소장이 작성한 확인서 원본과 조씨가 서울대 의전원에 제출한 확인서 내용이 서로 다르단 점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원본에 없던 '성실하게'라는 표현이 추가됐고, 인턴 활동시간 등이 구체적으로 기재됐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변호인이 영문 확인서 원본에 적힌 문장을 언급하며 번역 차이 아니냐고 되물었으나 이 전 소장은 '성실하게'라고 해석될 부분은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.<br /><br />또 수정을 허락한 적 있느냐는 검찰 질문에는 "없다"고 잘라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변호인이 "확인서에 3주라고 적어달라고 정 교수가 부탁한 게 확실한 기억이냐, 아니면 주고받은 메일을 보고 한 추측이냐"고 묻자 "추측"이라고 답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인턴 기간과 겹친 조씨의 해외 봉사활동에 대해 "전혀 들은 기억이 없다"고 증언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정 교수가 지난해 KIST 압수수색을 앞두고 해명을 해달라고 전화를 했는데, 그때서야 알았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. (kimsooka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