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 이후 첫 주말을 앞두고 일본 각지에서 비상이 걸렸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도는 유흥업소와 대학 등에 일제히 휴업을 요청했고, 대상이 아닌 지역까지 자체적으로 긴급사태를 선언하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이경아 특파원이 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감염자 수 2천 명을 눈앞에 둔 도쿄. <br /> <br />긴급사태 발령 한 달 동안 유흥업소와 대학교 등 교육시설, 도서관 등 다중이용시설에 휴업을 요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주점과 음식점은 문은 열 수 있지만 주류 판매 시간은 저녁 7시까지, 음식을 파는 시간은 저녁 8시까지로 제한했습니다. <br /> <br />백화점과 미용업소, 노인보호시설도 당초 휴업 대상에 포함됐지만 정부가 경제에 악영향이 크다고 반대해 결국 빠졌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도는 휴업 요청에 참여하는 사업자에게 우리 돈으로 540만 원에서 천백만 원까지 지급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[코이케 유리코 / 도쿄도지사 : 평일, 주말 다 마찬가지지만 특히 내일과 모레, 이번 주말은 부디 모두 협조해 주시고 집에 있어 주시길 바랍니다.] <br /> <br />도쿄 인근 가나가와와 사이타마현도 순차적으로 해당 업종에 휴업을 요청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긴급사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지역도 대응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감염자 수 300명을 넘어선 아이치현과 100명 아래인 기후현은 독자적으로 긴급사태를 선언하고 주민들의 경각심을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[오오무라 히데아키 / 아이치현 지사 : 현재 심각한 감염 확산 상황을 볼 때 한 단계 수위를 높여 엄격히 대응할 수 있도록 여러분에게 부탁 드립니다.] <br /> <br />대학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확산한 교토부는 정부에 긴급사태 대상 지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[니시와키 다카토시 / 교토부 지사 : 추가 감염 확대를 철저히 막기 위해 정부에 긴급사태 선언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.] <br /> <br />오사카부는 배달음식을 시켜먹으면 우리 돈으로 약 5,600원을 돌려주는 등 외출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내놓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긴급사태 발령 이후 첫 주말을 앞두고 일본 전국은 말 그대로 비상입니다. <br /> <br />사람들의 이동과 접촉을 최대한 줄이려는 각 지자체의 고심 속에 결국 한 명 한 명의 위기 의식이 폭발적 감염 확산 여부를 가를 열쇠가 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410222342962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