조주빈 일당은 피해자들이 알려준 이름과 생년월일만으로 신상정보를 모두 캐냈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약점을 잡아 가족과 지인들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해 점점 수위 높은 성 착취 영상을 찍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홍성욱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조주빈은 애인대행 사이트나 무작위 채팅에서 고액 아르바이트를 제안하며 피해 여성들을 유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처음엔 돈을 조금 보내주면서 얼굴이 나온 사진 등을 전송받았고, 아르바이트를 위해서는 신분 확인이 필요하다며 신분증을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생년월일을 제외한 신상정보는 모두 가려서 보내라며 피해자들을 안심시키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이름과 생년월일만 확인하면 신상 정보를 터는 건 한순간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SNS 계정을 찾아 출신 학교와 사진, 친구 정보 등을 확보했고, 사회복무요원을 이용해 집 주소와 가족의 신상정보까지 빼냈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개인정보를 모두 확보한 뒤에는 노출 사진, 조건 만남 등을 언급하며 가족과 지인, 친구들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해 성 착취 영상물을 찍어 보내도록 했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자들은 친구나 가족들에게 알려지는 게 두려워 조주빈의 지시에 따랐고, 조주빈은 이들을 노예라고 부르며 변태적 행위 등 요구 수위를 점점 높였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성 착취 영상물로 인한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피해자들의 '잊혀질 권리'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인터넷 사이트에서 피해 영상물을 삭제하고 접속을 차단하도록 방통위에 요청하고 피해자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바꾸는 것도 적극적으로 돕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유현정 / 서울중앙지검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 TF 팀장 : 아동·청소년의 성착취 영상물 신고가 접수되면 방송통신 심의위원회의 심의 없이 삭제 조치를 먼저 하고 사후에 심의하도록 하는 긴급 삭제 제도 도입을 건의했습니다.] <br /> <br />검찰은 또 신상 공개 범위를 아동 청소년 대상 성폭력에서 성범죄 전체로 확대하고, 13살 미만에 대한 성범죄를 저지른 성인은 반드시 신상을 공개하도록 법 개정도 건의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검찰은 본인도 모르는 사이 지인과 가족에 대한 정보까지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만큼 SNS에 너무 많은 개인정보를 게시하는 건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홍성욱[hsw0504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413233251866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