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손학규 퇴진' 군소정당의 몰락…배당금당, 세금 먹튀 논란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 총선에서 선거제 개편의 수혜를 기대했던 군소정당들은 제대로 쓴 맛을 봤습니다.<br /><br />민생당은 한 석도 못 건져 원외정당으로 전락했고, 진짜 친문, 친조국을 내세웠던 열린민주당도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공고해진 양당제 속에서 군소정당의 앞날은 더욱 불투명해졌습니다.<br /><br />박상률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단 한 석도 얻지 못하는 수모에 민생당 손학규 위원장은 바로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.<br /><br /> "모두 민심을 헤아리지 못한 저의 불찰입니다. 저는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납니다."<br /><br />원내교섭단체에서 하루아침에 원외정당으로 전락한 민생당은 사실상 소멸의 길로 접어들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총선 전 여론조사 지지율이 한때 10%를 넘은 열린민주당은 기대 이하인 비례의석 3석을 얻는데 그쳤습니다.<br /><br />정봉주 전 의원은 "책임을 지겠다"며 당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했습니다.<br /><br />함께 창당에 나섰던 손혜원 최고위원은 "충분한 성공"이라고 자평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 열린민주당이 창당된 지 한 달여만에 선거라 저희가 소망하던 것만큼의 의석은 차지하지 못했지만 충분한 성공을 거뒀다고 저희는…"<br /><br />한편 허경영씨가 대표로 있는 국가혁명배당금당은 혈세 먹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.<br /><br />배당금당은 이번 선거에서 모두 275명의 후보를 냈는데, 이 가운데 여성 후보는 77명이었습니다.<br /><br />정치자금법에 따르면 전국 지역구의 30% 이상을 여성후보로 공천하면 선거 보조금을 받을 수 있고, 배당금당은 기준보다 한 명 많은 여성을 후보로 공천해 8억 4천만원을 챙겼습니다.<br /><br />성범죄 전과자까지 출마시킨 배당금당이 '여성 추천 보조금' 전액을 지급 받을 것을 두고 선거제도의 허점을 틈 탄 치밀한 사전 기획이었다는 의혹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. (srpark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