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발 식량 위기?…"식탁물가 뛸 수도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여파로 식량까지 국경을 넘기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곡물 수출 제한에 들어갔는데요.<br /><br />우리 식탁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서형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유엔식량농업기구(FAO)가 발표한 3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두 달 연속 내림세를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식량 가격이 전반적으로 내려가고 있다는 건데, 코로나19발 식량위기에 대한 우려는 도리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세계 식량 공급망이 급격히 위축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실제 러시아는 지난달 열흘간 모든 곡물의 수출을 금지했고, 베트남은 쌀 수출을 40% 가량 줄였습니다.<br /><br />캄보디아는 이달 초부터 쌀 수출을 아예 중단했습니다.<br /><br />식량자급률 46%, 곡물자급률 21% 수준인 우리나라는 각국의 이런 움직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일단 주식인 쌀은 문제가 없다고 내다봤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99% 넘게 수입에 의존하는 밀이나 옥수수 같은 작물입니다.<br /><br /> "밀이나 옥수수 같은 곡물들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수입 과정 중에서 차질이 생겼을 때는 수급에 이상이…"<br /><br />가공식품에 주로 쓰이는 밀가루는 코로나19가 아니어도 이미 가격 인상 압박에 내몰렸습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가 밀가루 원료 수입의 절반 가량을 의존하는 호주가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호주 산불이 작년에 꽤 오래 지속됐잖아요. 또 호주가 3년 연속 가뭄이 돼서 계속 그러다 보니까 재고량이 줄고…"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 국내 가공식품 생산은 물론 수입산 사료에 의존하는 축산업까지 영향을 받으면서 식탁물가가 불안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. (codealph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