브라질 보우소나루 대통령, 만데타 보건장관 경질 <br />대통령-장관, 코로나19 대응 놓고 사사건건 충돌 <br />보우소나루 대통령 "경제 회생 위해 ’제한적 격리’ 필요" <br />만데타 장관 "대규모 사회적 격리 외에 다른 대안 없어"<br /><br /> <br />브라질에서는 코로나19와 관련한 봉쇄정책을 둘러싸고 대통령과 갈등을 빚은 보건장관이 결국 경질됐습니다. <br /> <br />주지사들은 코로나 바이러스와 함께 '대통령 바이러스'와도 싸워야 할 판이라며 반발하고 있고, 국민들은 냄비 시위를 벌이며 항의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갈등을 빚던 만데타 보건장관을 결국 경질했습니다. <br /> <br />[자이르 보나소우루 / 브라질 대통령 : 나는 만데타 장관을 비판하지 않습니다. 그는 의사로서 해야 할 일을 했고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.] <br /> <br />두 사람은 코로나19 대응을 둘러싸고 사사건건 충돌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대통령은 경제 회생을 위해 '제한적인 격리'를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고위험군만 격리하고 일반인은 일터로 복귀해야 한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보건장관은 대규모 사회적 격리 외에 대안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[루이스 엔히키 만데타 / 브라질 보건부 장관 : 비타협적인 방어와 공중 보건, 과학. 이 세 가지를 중심으로 방역정책을 운영해야 합니다.] <br /> <br />말라리아 치료제를 코로나19 환자에게 투약하는 문제를 두고도 갈등을 빚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여론은 보건장관 편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달 초 이뤄진 여론조사에서 대통령에 대한 지지는 33%에 불과했습니다. <br /> <br />반면 만데타 장관에 대해서는 76%가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같은 상황이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렸고 결국 보건장관의 경질로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강력한 봉쇄정책을 주장해온 주지사들은 대통령이 바이러스 확산을 부추기고 있다며 펄쩍 뛰었습니다. <br /> <br />[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 : 브라질은 두 개의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습니다. 하나는 코로나 바이러스, 다른 하나는 보우소나루(대통령) 바이러스입니다.] <br /> <br />보건장관 교체 사실이 알려지자 전국의 대도시에서는 냄비나 프라이팬을 두드리며 항의하는 냄비 시위가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형근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417125744018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