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슈퍼여당' 첫 시험대 재난지원금…野 "전국민 지급 반대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총선에서 압승을 차지한 민주당이 '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'을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가 소득 하위 70% 지급안을 고집하는 가운데, 야당도 말을 바꿔 민주당의 협상력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박초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전 국민에게 1인당 50만원을 즉각 지급하라."<br /><br />총선 과정에서 전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자고 제안한 통합당. 참패 후 황교안 대표가 물러나자 바로 방향을 틀었습니다.<br /><br /> "상당한 소비 여력이 있는 소득 상위 30% 가구에까지 100만원씩 준다는 것은 소비 진작 효과도 없고 경제 활력을 살리는 데 큰 기여를 하지도 못할 것…"<br /><br />민주당이 180석 거대 여당이 됐지만,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경안을 이달 안으로 처리하려면 야당 협조가 필요합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"선거 때 한 약속을 지키라"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 "자기 당이 선거 때 공약한 것을 바로 뒤집는 수준이라면 그분들은 20대 국회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."<br /><br />여야 원내대표는 총선 이후 처음 머리를 맞대고 재난지원금 문제를 논의하려 했지만, 무산됐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7조6천억원 규모인 2차 추경안을 3조원가량 증액하면 전 국민에 최대 100만원 지급이 가능하며, 재원은 국채 발행으로 마련하자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정부는 재정건전성 악화를 이유로 소득 하위 70% 지급안을 고수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회 시정연설에 나선 정세균 국무총리는 추경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 "국민의 삶은 지금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습니다. (긴급재난지원금은) 즉각적인 집행이 가장 중요합니다."<br /><br />정부 설득 작업이 만만치 않은 가운데 여야 협상에도 진통이 예상되는 상황.<br /><br />민주당의 문제 해결 역량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