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재난지원금 전 국민 확대' 난항…여야 이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 총선 공약,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을 5월 안에 전 국민에게 지급하겠다는 것이었죠.<br /><br />하지만 정부는 물론 야당까지 반대하고 나서 난항을 겪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이준흠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정부는 재난지원금을 소득 하위 70% 이하에 선별 지급하겠다는 내용의 추경안 7조6,000억원을 국회에 제출했는데요.<br /><br />민주당은 이를 증액해, '전 국민 지급'으로 대상을 확대한 뒤 5월 내 지급하겠다는 게 목표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재정 여력을 이유로 정부 반발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, 야당마저 기존 입장을 바꿨습니다.<br /><br />선거운동 당시 황교안 대표가 '전 국민 50만원 지급'을 공약하는 등 큰 틀에서는 생각이 다르지 않은 듯했던 미래통합당이 선별 지급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입니다.<br /><br />이 간극을 좁히기 위해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 추경안 처리 방향과 일정 등을 협의하려 했지만, 어제 한차례 회동 시도가 불발됐는데요.<br /><br />전 국민에 지급하되 액수를 줄이자는 등 다양한 대안이 나오고 있지만, 아직까지 회동 일정이 잡히지 않는 등 오늘도 협상 차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다음은 각 당 소식 알아보죠.<br /><br />민주당 내에서는 당내 권력 지형의 지각 변동이 시작되고 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일단 이인영 원내대표의 임기 1년이 되는 다음 달 7일, 신임 원내대표 경선이 열립니다.<br /><br />21대 국회가 시작하면 야당과 원 구성 협상을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자리인데, 벌써부터 물밑 경쟁이 치열합니다.<br /><br />각각 4선과 3선이 되는 김태년, 전해철 의원은 물론 조정식 정책위의장, 윤호중 사무총장 등 당 중진 10여 명이 출마를 저울질 중입니다.<br /><br />차기 당권 주자도 관심입니다.<br /><br />이미 출마를 결심한 송영길 의원과 우원식, 이인영 원내대표 등이 후보로 거론되는데요.<br /><br />특히 총선 이틀 뒤인 지난 17일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포함된 당 지도부가 청와대를 찾았고, 일부 참모가 이 전 총리에게 당 대표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총선 패배 이후 비대위 구성을 두고 갈팡질팡하는 모습인데요.<br /><br />통합당 분위기는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래통합당은 아직 총선 패배 충격을 완전히 털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고위에서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지만, 어제 총선 이후 처음으로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내부 인사로 비대위를 꾸린 뒤, 차기 지도부를 구성하자는 주장이 우세했습니다.<br /><br />결국 의원총회에서도 결론을 내지 못했는데요.<br /><br />일단 이번 주에 새로 21대 국회로 들어올 당선자 대회를 열어 추가 논의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당 일각에서는 조기 전당대회나 80년대생, 30대, 일명 '830세대'를 전면에 내세워 혁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지만, 당의 뜻이 하나로 모이지 못하며 혼란은 계속되는 모양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. (humi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