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을 비롯한 서방 일부 국가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원지와 관련해 '중국 책임론'을 잇따라 제기하는 가운데 중국이 주요 매체를 동원해 미국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과학적으로 해결할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주장인데, 미국 내 반중 정서가 고조되고 미주리 주가 중국을 상대로 소송을 내는 등 미·중 양국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사설을 통해 최근 미국 일부 정객이 코로나19가 우한연구소에서 누출됐다는 음모론을 다시 제기하며 황당한 장난을 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. <br /> <br />인민일보는 세계보건기구가 밝혔듯이 코로나19 음모론은 아무런 증거가 없다면서 미국은 음모론을 멈추고 국제 협력의 대오에 합류하라고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환구시보도 미국과 서방세계가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었지만, 미국은 진정한 반성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전날 과학적인 문제를 정치화하지 말라는 중국 외교부의 입장을 되풀이한 것입니다. <br /> <br />[겅솽 / 중국 외교부 대변인(21일) : 바이러스 발원지와 관련해서 우리는 과학자들과 의학 전문가들이 연구해야 할 문제라는 점을 계속 강조해왔습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코로나19 이후 미국 안에서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 센터가 18세 이상 미국인 천 명을 조사한 결과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66%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2005년부터 매년 조사를 해온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. <br /> <br />미국 미주리주는 주 정부 차원에서 처음으로 중국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 정부가 코로나19의 위험성과 전염성에 대해 전 세계에 거짓말을 하고 내부 고발자를 침묵하게 한 책임을 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으로부터 미국 주장을 앵무새처럼 따라 한다고 비난을 받은 호주는 중국의 투명성에 여전히 의문을 제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[조쉬 프라이덴버그 / 호주 재무장관 : 우리 동료들의 역할은 호주 국익을 지키는 것입니다. 국익에 필요한 대로 행동할 것이고 이야기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명백한 과학적 증거가 나오지 않는 한 코로나19와 관련한 '중국 책임론'이 앞으로도 중국을 비판하는 단골 빌미가 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동헌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422184819880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