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, 평양종합병원 건설…지난달 17일 착공식 <br />김정은 직접 참석해 건설 독려…연일 공사 보도 <br />정부, 남북 보건의료·방역 협력 제안…논의 준비<br /><br /> <br />정부가 올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다각도로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, 우선 보건 의료, 방역 협력으로 대화의 물꼬를 트라는 주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도 평양종합병원 건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서 협력의 여지가 적지 않다는 관측입니다. <br /> <br />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북한이 10월 10일 당 창건기념일 완공을 목표로 평양 대동강 변에 짓고 있는 종합병원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17일 열린 착공식에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참석해 건설일꾼들을 독려할 정도의 숙원사업으로, 전국 각지에서 필요 물자를 실어나르는 모습이 연일 보도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로 인한 비상방역상황과 맞물려 김정은 체제의 '애민정치'를 보여줄 상징적 건설사업인 겁니다. <br /> <br />[조선중앙TV (지난달 18일) : 자기 나라 수도에마저 온전하게 꾸려진 현대적인 의료보건시설이 없는 것을 가슴 아프게 비판하였으며….] <br /> <br />하지만 막상 외관이 완성된다 해도 병원에 놓을 각종 의료장비와 기자재 마련이 여의치 않을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대북제재로 수입도 어려워진 데다 경제난으로 재원 마련도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역으로, 북한이 이처럼 절실히 필요로 하는 보건의료 문제가 남북관계의 물꼬를 틀 지렛대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인도적 사안이라, 대북사업마다 발목을 잡는 제재 문제도 예외 허가 가능성이 높습니다. <br /> <br />[이종석 / 전 통일부 장관 (지난20일) : 다시 말하면 지금 북한의 최우선 과제가 보건 의료 쪽으로 돌아선 거예요. 담대하게 평양 종합병원 짓는데 들어갈 의료기기 전부 우리가 다 지원해주겠다, 의약품 지원해주고, 병원 어떻게 운영하는지 (전수하고…).] <br /> <br />실제로 정부도 '코로나19', '돼지열병' 등으로 북한에서 관심이 높아진 방역 문제나 보건, 의료 협력 문제를 우선 순위로 두고 북측과 논의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일방적 지원보다는 남북이 상호 협력할 수 있는 사안을 찾아 북측을 유도할 방침인데,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YTN 황혜경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425045106402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