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번 달 기업 체감경기,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악화 <br />이번 달에 자동차·전기 장비가 지난달에 비해 크게 악화 <br />골프장 이용객 늘면서 여가업종·숙박업종은 개선<br /><br /> <br />코로나19 경제 충격으로 기업 체감 경기가 석 달 연속 추락하며 금융위기 수준으로 악화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수출 대기업들의 체감경기 악화가 두드러졌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한국은행이 발표한 이번 달 모든 산업의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 BSI는 지난달보다 3포인트 하락한 51을 기록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이 한창이던 2008년 12월 때와 같은 수치입니다. <br /> <br />기업경기실사지수 BSI는 기업의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전 산업 분야에서 기업 체감 경기가 금융위기 수준만큼 나쁘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전 산업 업황 BSI는 지난 1월만 해도 75였는데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한 2월에 65, 3월 54로 곤두박질친 데 이어 이달에도 51로 낮아졌습니다. <br /> <br />제조업 BSI는 2009년 2월 이후 가장 낮아졌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제조업 분야 수출 대기업의 체감 경기 악화가 중소기업보다 두드러졌습니다. <br /> <br />제조업 가운데는 자동차와 관련 산업인 전기장비가 눈에 띄게 안 좋았습니다. <br /> <br />[강창구 / 한국은행 기업통계팀장 :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 수요가 많이 급격히 감소했습니다. 이에 따라 수출 대기업들이 경제 심리가 많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] <br /> <br />비제조업 BSI는 50을 기록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. <br /> <br />수출 부진으로 산업용 전기 사용이 줄면서 전기·가스·증기 체감경기가 크게 악화했고, 하늘길이 막히면서 항공업 관련 운수·창고업도 나빠졌기 떄문입니다. <br /> <br />다만 야외 활동인 골프장 이용객이 늘면서 여가업종의 체감경기는 지난달보다 나아졌고, 숙박업종도 회복세를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전 세계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출 둔화 전망으로 대기업과 수출 기업의 다음 달 전망은 금융위기 수준만큼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종수[jsle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00429145609083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