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군 GP, 北 총탄 피격…軍 "9·19 군사합의 위반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제(3일) 오전 우리군 감시초소, GP에 북한 군이 쏜 여러발의 총탄이 날아들었습니다.<br /><br />군은 9·19 군사합의 위반 행위라고 규정했는데요. 다만, 의도적인 도발일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방준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강원 철원의 비무장지대 안에 있는 우리군 GP에 총탄이 날아든 건 오전 7시 40분쯤.<br /><br />총성을 들은 병사가 주변을 살핀 결과, GP 외벽에 박힌 총탄 4발을 발견했습니다.<br /><br />군 당국은 북한측 GP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.<br /><br />우리 군은 즉각 대응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매뉴얼에 따라 10여발씩 2차례 경고 사격을 하고, 경고 방송도 실시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남북 장성급 회담 수석대표 명의로 항의문을 보내 북한측 설명을 요구했으나, 답변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국방부는 이번 총격을 "명백한 9·19 군사합의 위반 행위"로 규정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의 9.19 군사 합의 위반은 지난해 말 창린도 해안포 사격 이후 이번이 두번째입니다.<br /><br /> "앞으로 유사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9.19 군사합의를 철저히 준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고요."<br /><br />군 당국은 다만, 의도적인 도발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합참 관계자는 당시 기상 상태와 양측 GP 간 거리 등을 고려할 때 도발을 감행하기에 적절한 환경이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북한군 특이 동향이 식별되지 않았고, 북측 GP 인근 농지에서 일상적인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군은 추가적인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. (bang@yna.co.kr)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