성착취물 유포에 살해협박·사기까지…드러난 전모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'박사방' 조주빈 일당이 저지른 범행은 성착취만이 아니었습니다.<br /><br />사기부터 살해협박까지. 공범들이 속속 붙잡히면서 드러난 범행 행각을 정다예 기자가 짚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박사방 운영자로 먼저 세상에 알려진 조주빈.<br /><br /> "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."<br /><br />그 뒤에는 더 많은 범죄, 그리고 공범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공직사회는 안일한 일처리로 박사방이 뛰어놀 범행 기반을 마련해줬습니다.<br /><br />피해자 개인정보를 빼내려는 사회복무요원들의 조력자가 된 것이 공무원.<br /><br />공무원들은 이들에게 전산망 ID를 건네며 사실상 범행을 방조했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박사방을 만들기 전부터 사기 행각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텔레그램에 마약, 총기를 판다며 돈을 빼돌렸고, 유명인을 상대로 한 간 큰 범행도 서슴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조주빈은 흥신소 사장, 청와대 직원으로 가장해 손석희 JTBC 대표이사, 윤장현 전 광주시장에게 접근했습니다.<br /><br />그 과정에서 손 사장에게는 가족을 해치겠다며 살해협박까지 해 수천만원을 받아챙겼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이런 사기행각을 도와 조주빈에게 범죄수익을 전달한 20대 남성 두 명에 대해 최근 구속영장을 신청했고, 이들의 구속 여부는 오는 수요일에 결정됩니다.<br /><br />이들은 마약 광고글을 올리고, 박사방 유료회원들의 가상화폐를 환전해 조주빈에 전달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공범의 역할이 줄줄이 밝혀지면서 조주빈 일당 수사가 일단락되고 있는 가운데, 경찰은 박사방 회원 수사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지금까지 파악한 유료회원 40여 명 외에 나머지 유, 무료회원을 추가 특정해 엄정 처벌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. (yey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