휑한 야구장…오늘 무관중으로 플레이볼!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잠시 뒤인 오후 2시에 프로야구가 막을 올립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 프로스포츠 가운데 처음인데요.<br /><br />잠실야구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현장 분위기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정주희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코로나19 확산으로 개막이 미뤄졌던 프로야구가 잠시 뒤 플레이볼을 선언합니다.<br /><br />매년 개막전은 야구에 목말랐던 팬들의 뜨거운 열기와 함께 축제 분위기로 치러졌는데요.<br /><br />오늘은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관중석이 텅 비어 있습니다.<br /><br />프로야구 출범 이후 최초 무관중 개막전인 오늘은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여서 개막을 실감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.<br /><br />우여곡절 끝에 코로나19를 뚫고 개막하는 만큼, 긴장감도 감돌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선수들과 코칭스태프, 기자들은 KBO가 마련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마스크를 쓴 채 야구장 입구에서 체온을 재고 입장했고, 개막을 하루 앞둔 어제(4일)는 야구장 전체 방역과 소독 작업도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현재 빗방울이 한 두방울씩 떨어지기는 하지만, 경기에 지장은 없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외국 언론사들도 우리나라 프로야구 개막에 관심이 큽니다.<br /><br />니혼TV, NHK, 중국CCTV, AP 등 전 세계 외신들도 야구장을 찾았고요.<br /><br />ESPN은 매일 한 경기를 미국에 생중계하고, 일본 스포존은 매일 두 경기씩 생방송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 잠실에서는 영원한 라이벌 두산과 LG가 맞붙는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이곳 잠실야구장에서는 LG와 두산의 '어린이날 더비'가 펼쳐지는데요.<br /><br />LG는 차우찬을 선발로 내세웠고, 두산에서는 알칸타라가 첫 승 사냥에 나섭니다.<br /><br />개막전에서 한지붕 두가족인 LG와 두산이 맞붙는건 이번이 10번째인데, 전적에서는 두산이 8승 1패로 크게 앞섭니다.<br /><br />양팀의 역대 개막전 성적도 두산이 좋습니다.<br /><br />두산은 23승으로 전 구단 가운데 최다승을 기록하고 있고 LG는 22패로, 최다패입니다.<br /><br />과거 성적으로는 두산의 우세지만, LG도 올해만큼은 우승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혈투가 예상됩니다.<br /><br />비록 무관중 경기지만, 어린이날을 기념해 이른바 엘린이와 두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랜선 이벤트도 준비됐습니다.<br /><br />시구는 따로 하지 않는 대신 LG 어린이 회원 3명의 시구영상을 전광판에 틀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인천에서는 SK와 한화가 맞붙고, 수원에서는 kt와 롯데가 시즌 첫 대결을 펼칩니다.<br /><br />대구에선 삼성과 NC, 광주에서는 기아와 키움의 대결이 곧 펼쳐집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잠실야구장에서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. (ge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