또 배출가스 불법 조작…벤츠 국내서 처음 적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내서 판매된 해외 유명 수입차에서 배출가스 불법 조작이 또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에는 벤츠도 불법 조작 명단에 올랐는데요.<br /><br />환경부는 해당 업체를 형사 고발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환경부가 적발한 배출가스 불법 조작 차종은 벤츠 C200d 등 12종, 닛산 캐시카이 1종, 포르쉐 마칸S 디젤 1종 입니다.<br /><br />모두 4만여 대로 2012년에서 2018년 사이에 국내서 판매됐습니다.<br /><br />환경부 조사에서 벤츠가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문제가 된 차량은 실제 운행 시 인증 시험 때와는 다른 프로그램이 작동하는 수법을 사용했습니다.<br /><br />디젤 차량은 미세먼지 원인인 질소산화물을 저감시키기 위해 요소수를 분사하는데, 도로에서 달리면 분사량을 줄이도록 설정한 것입니다.<br /><br />또 EGR이라고 하는 배출가스 재순환 장치의 작동도 중단시켰습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조작으로 배출된 질소산화물은 실내 인증 기준의 최대 13배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 "(벤츠 경유 차량은) 차량 주행을 시작한 후 요소수 사용량을 감소시키거나, EGR 장치 가동률을 줄이는 방식으로 불법 조작 프로그램이 설정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."<br /><br />환경부는 문제가 된 차량의 배출가스 인증을 이달 중으로 취소하고, 이들 차량을 수입·판매한 벤츠, 닛산, 포르쉐에 결함시정 명령, 과징금 부과, 형사고발 등을 조치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과징금은 가장 많은 차종이 적발된 벤츠에 776억원, 닛산과 포르쉐에는 각각 9억원, 10억원이 부과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. (paengman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