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베의 출구전략없는 긴급사태연장에 日국민 '부글부글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출구 전략 없는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긴급사태 연장에 대해 일본 국민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근본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해 피로감이 한층 가중되고, 경제적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 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일본 정부가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연장한 것에 대해 일본 각계에서 우려 섞인 불만의 목소리가 높습니다.<br /><br />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이 크게 나아지지 않자,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 4일 애초 6일이던 긴급사태 기한을 이달 말까지 연장했습니다.<br /><br />이로써 사회적 거리두기가 석 달 동안 이어지게 됐습니다.<br /><br />그러자 감염자를 조기에 찾아내는 검사 능력이 여전히 부족하고 확진자 이동 경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정부 방역 문제점은 개선하지 않은 채 긴급사태 기한만 연장해 사회경제적 부담을 키웠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긴급사태 연장으로 23조1천억엔, 우리 돈 265조원의 추가 경제손실이 발생하면서 2분기 국내총생산,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 30%로 전후 최악을 기록할 것이란 암울한 전망마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아사히 신문은 "자영업자로부터 해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, 국민 피로가 확산되고 있다"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요미우리 신문은 일본보다 사망자가 많은 나라들에서도 출구전략을 논의하거나 시행하고 있다면서 긴급사태 해제를 위한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라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광역 지자체들은 독자 행동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오사카부는 주민의 외출 자제나 기업의 휴업 요청을 단계적으로 해제하는 기준을 독자적으로 마련했습니다.<br /><br />미야기현은 7일 일반 음식점의 영업 단축을 해제하기로 했으며, 에히메현은 정부와 다른 방식의 새로운 생활 스타일을 도입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일본의 코로나19 증가세는 둔화하고 있지만, 한국 등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 여전히 심각한 수준입니다.<br /><br />6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1만6천명을 넘어섰고, 누적 사망자 수는 600명에 육박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