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부회장은 자녀들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면서, 경영권 승계 논란과 노조 문제 등에 대해 사과했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고개를 숙였습니다. <br /> <br />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권고한 대국민 사과를 위해서입니다. <br /> <br />[이재용 / 삼성전자 부회장 : 기술과 제품은 일류라는 찬사를 듣고 있지만 삼성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따갑습니다. 저의 잘못입니다. 사과 드립니다.] <br /> <br />먼저 이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 논란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회사 가치를 높이는 일에만 집중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재용 / 삼성전자 부회장 : 저와 삼성을 둘러싸고 제기된 많은 논란은 근본적으로 이 문제에서 비롯된 게 사실입니다. 이제는 경영권 승계 문제로 더 이상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또 자녀들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도 못 박았습니다. <br /> <br />[이재용 / 삼성전자 부회장 : 저는 제 아이들에게 회사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을 생각입니다. 오래전부터 마음속에는 두고 있었지만 외부에 밝히는 것은 두려워했습니다. 경영 환경도 결코 녹록지 않은 데다가 제 자신이 제대로 평가도 받기 전에 제 이후에 제 승계를 언급한다는 것이 무책임한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.] <br /> <br />노조 문제에 대해서는 더 이상 '무노조 경영'이란 말이 나오지 않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재용 / 삼성전자 부회장 : 노사관계 법령을 철저히 준수하고 노동3권을 확실히 보장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이 부회장이 공개 사과에 나선 건 삼성병원이 슈퍼전파자 역할을 했다는 비판이 나온 메르스 사태 이후 5년 만입니다. <br /> <br />준법감시위원회가 정한 마감 시한인 11일을 닷새 앞두고 진행됐는데, 코로나19로 동영상이나 서면으로 발표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, 이 부회장은 직접 사과를 선택했습니다. <br /> <br />진정성을 담기 위해서라는 분석입니다. <br /> <br />파기환송심 재판이 특검의 기피 신청으로 중단된 가운데,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이재용 부회장의 이번 대국민 사과가 앞으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지은[jele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00507003227545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