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기도, 코로나19로 인한 위약금 분쟁…조정 통해 해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로 결혼식이나 돌잔치를 연기하거나 취소하면서 소비자와 사업자 간 분쟁이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경기도가 중재에 나서 대부분 원만한 합의를 끌어냈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예식장을 예약한 예비 신랑 A씨는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하자 결혼식을 내년으로 미루기로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위약금, 연내에 예식을 하면 상관없지만, 내년으로 연기하면 위약금을 내야 한다는 예식장 측과 마찰이 빚어졌습니다.<br /><br /> "어른들이 아닌 것 같다고 해서 (코로나19가) 없어질 때까지 내년으로 미루라고 해서 미루기로 최종결정을 했는데 이제 위약금 통보를 받은 거죠."<br /><br />경기도의 중재로 예식은 내년으로 연기하되 위약금 중 일부만 내는 것으로 합의했습니다.<br /><br />아기 돌잔치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소비자와 파티전문업체 간 분쟁도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는 천재지변이 아닌 사회재난인 만큼 위약금을 내야 한다는 게 업체의 입장입니다.<br /><br />경기도는 중재를 통해 계약금은 반환하지 않는 대신 위약금을 면제하도록 했습니다.<br /><br /> "소비자도 너무 피해를 보면 안 되고 저희도 적정선인데 어찌 됐든 저희가 조금 더 양보해드리는 게 맞다고 판단해서…"<br /><br />경기도가 지방정부 최초로 코로나19 소비자 분쟁 조정센터를 만들어 분쟁 해결에 좋은 선례를 만들었습니다.<br /><br /> "56건의 조정신청이 들어왔습니다. 그래서 저희가 56건에 대해서 직접 중재를 해서 그중에 35건의 합의를 이끌어낸…"<br /><br />경기도는 코로나19 같은 사회재난 발생 시 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제도개선안을 만들어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. (kcg33169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