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재용 사과에 "개선방안 필요"…시민단체도 비판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삼성 준법감시 위원회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"의미있다"면서도 개선방안이 빠졌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노동계와 시민단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.<br /><br />김지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재용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가 이를 권고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를 만족시키지는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의미는 있지만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준법감시위는 이 부회장이 직접 발표한 점과 준법을 강조한 점은 의미있다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노동 3권 보장, 신뢰 회복 실천 방안 등이 없음을 지적하며 개선안 마련을 삼성 측에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준법감시위의 평가에서 보듯, 이 부회장의 사과를 둘러싼 시선은 크게 엇갈립니다.<br /><br />경영계에선 경영권 승계 포기는 '파격적'이라며 준법감시위의 권고를 상당 부분 반영했다고 평가합니다.<br /><br />반면, 삼성 관련 피해자 단체 등 시민단체들은 피해자들에 대한 직접 사과와 해결책 제시 없는 사과는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.<br /><br /> "이재용 부회장측에 과거 삼성의 불법적 노조탄압 피해자들과 불법적 이윤추구 피해자들 문제를 해결할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고 실행할 것을 권고해야…"<br /><br />노동계 역시 삼성이 여전히 노조와의 협상에 소극적이라며 사과의 한계를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 "(사과가) 추상적인 내용에서 끝났다. 아쉬운 감이 있고요. (단체교섭은)검토를 해야하는 부분이 있다고 사측에선 이야길…"<br /><br />이에 대해 삼성측은 사과문 발표에 따른 후속 조치는 아직 검토 중이란 입장입니다.<br /><br />한편, 당초 삼성 준법감시위는 입장을 브리핑할 예정이었지만 건물 밖 삼성해고노동자 고공농성 공대책위원회 등의 시위를 이유로 이를 짧은 발표문 공개로 대신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