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터도 바뀐다…"유연근무제 확산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시대 우리 사회에 새롭게 자리잡은 문화 가운데 하나가 '비대면'입니다.<br /><br />기업들도 여기에 발맞추고 있는데,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하거나 집에서 일하는 유연근무제가 확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중소기업에는 쉽지 않아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.<br /><br />나경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원자가 면접관이 아닌 노트북 앞에 앉아 자신을 소개합니다.<br /><br />주로 대기업들이 코로나19가 국내에서 확산하던 시기에 비대면 방식으로 채용 절차를 진행했습니다.<br /><br />채용 방식이 바뀐 건데, 변한 건 이뿐만이 아닙니다.<br /><br />사람들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에 감염병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로 기업들은 유연근무제를 활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전체 직원 중에서 50~70%가 출근 근무를 하고 나머지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본인 필요할 때…유연근무제로 근무하는 구성원이 많이 늘어난 상황…"<br /><br />유연근무를 신청한 근로자도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위기 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한 시점부터 지난달까지 유연근무를 신청한 인원은 4만명이 넘는데, 이전보다 23배는 수치입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유연근무제가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기준, '뉴노멀'이 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.<br /><br /> "유연근무제로 일하는 사람 수가 많아졌는데요. 생산성 감소가 없다는 점을 느끼고 있잖아요. 이번에 검증이 됐기 때문에 언택(비대면) 기술이 발달한 걸…"<br /><br />하지만 대기업에 비해 자본력과 기술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기업 사정은 다릅니다.<br /><br />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전산 시스템을 갖춰야 하는 부담이 있고, 공장 근무자 등 운영 인력도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저희는 그런 거(유연근무제)에 대해서 생각도 안 하고 있는데. 유연근무제는 IT회사나 그런 곳에서나…"<br /><br />중견기업 이하 규모 사업장 약 360만 곳 가운데 고용노동부에 유연근무를 신청한 곳은 3,000곳도 되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지난달 중소기업의 재택근무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기로 했지만, 당장 공장을 가동해야 하는 중소기업에선 와닿지 않는 대책이라는 목소리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