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우려…집합금지명령 검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기 용인시 확진자가 서울 이태원에 있는 클럽 여러 곳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는데요.<br /><br />해당 클럽들의 명부상으로만 최소 1,500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정인용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용인 확진자가 다녀간 이태원 클럽 3곳 가운데 1곳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는 문이 굳게 잠겨 있고, 주변에 인적도 드문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인근 고령의 주민들은 저희 취재진에 감염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해당 환자가 다녀간 클럽들은 전부 이곳 주위에 밀집해 있는데요.<br /><br />그 가운데 용인 확진자가 이 클럽만 두 차례 오가며 2시간 가까이 머물렀다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입니다.<br /><br />지난 1일 밤 11시부터 다음 날 새벽 4시까지 해당 환자는 이곳 주변 주점 2곳과 편의점, 클럽 3곳을 방문했는데요.<br /><br />이들 장소에 들어갈 때 그러니까 입실 시에는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안에서는 쓰지 않았다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입니다.<br /><br />경기도 2명, 서울 11명이 해당 용인 확진자와 접촉한 뒤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, 이 가운데 12명이 클럽에서 전파됐습니다.<br /><br />해당 업소들에 다녀간 사람만 1,500명이 넘어 집단감염 우려가 현실화하자 서울시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다시 내릴지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물론 이것도 해당 업소들의 명부를 토대로 한 수치라서 기재하지 않고 출입한 사람을 감안하면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큰데요.<br /><br />신원을 제대로 밝히지 않거나, 외국인 출입자 등도 있는 것으로 파악돼 방역 통제가 쉽지 않을 것으로 우려됩니다.<br /><br />서울시는 재난문자를 통해 업소 명단을 알렸다며, 출입했던 사람들에게 자발적으로 검사받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재까지 이와 관련해 97명은 음성이 나왔고, 6명에 대해서는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보건당국은 용인 환자와 동선이 겹칠 경우 절대 외출하지 말고 집에 머무르면서 증상을 관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 이태원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