北 선전 매체, 평양 주민 일상 담은 동영상 공개 <br />평양 고급 백화점, 마스크 쓴 주민 가득 <br />외국인도 상당수…사재기 없이 평온한 모습<br /><br /> <br />북한이 대외 선전매체를 통해 평양 시민의 일상 모습을 공개했습니다. <br /> <br />자유롭게 쇼핑과 외식을 즐기는 모습을 담은 영상 두 편인데, 대북제재와 '코로나19' 상황에서도 체제 유지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대외적으로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한국 유명 가요를 배경음으로 평양의 고급 백화점이 등장합니다. <br /> <br />내부에는 마스크를 쓰고 물건을 사는 주민들로 가득합니다. <br /> <br />외국인도 다수 눈에 띄는 가운데, 선반마다 쌓여있는 제품과 장바구니에 가득 담긴 물건에 시선이 쏠립니다. <br /> <br />[평양 시민 : 우리 식료품이 맛도 좋고 가격도 편합니다. 손소독겔을 써보았는데 사용해보니 아주 좋습니다. (다른 날에도 사람이 이렇게 많습니까?) 우리 대성백화점은 매일 많은 손님들이 찾아오는데 상품도 그만큼 보장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북한 대외 선전용 매체가 '이 시각 평양'이라는 제목으로 3분 분량의 영상 2개를 공개했는데, <br /> <br />북한 공식 매체의 보도와는 달리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은 비교적 자연스러운 북한 주민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. <br /> <br />마스크를 쓰고 뛰노는 아이들부터 벤치에 앉아 대화하는 남녀의 모습. <br /> <br />미용실과 탁구장, 사우나와 꽃집에 이르기까지 평양 시내 곳곳의 모습을 담았습니다. <br /> <br />[평양 시민 : 우리 동무 생일입니다. 그래서 동무가 제일 좋아하는 장미 꽃다발을 선물하려고 합니다.] <br /> <br />북한이 갑작스럽게 이 같은 영상을 두 편이나 공개한 건 '코로나19'로 인해 전 세계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북한은 건재하다는 점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[홍 민 /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: 일상에서 이미 코로나는 상당 부분 퇴치가 되거나 잘 막아내고 있다, 빨리 국가 간의 무역관계, 일상적인 경제활동으로 진입하고 싶다,대외적으로는 자신들이 방역에 잘 대처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임으로써….] <br /> <br />하지만 이는 북한에서도 소수 특권층이 모여 사는 평양의 중심가 모습만 담겨 있다는 점에서 북한 전역이 평온하다고 보기는 무리가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오히려 공식 매체들은 최근 '식량 증산', '자력갱생'을 더욱 강조하고 나선 가운데, 북한이 국경봉쇄와 협상 중단 상태를 언제까지 고수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. <br /> <br />YTN 황혜경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514222238785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