파격적인 춘향이 왔다…"코로나19 이길 에너지 되길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고전 '춘향전'이 현대적인 해석을 담은 국립창극단의 '춘향'으로 재탄생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립예술단체가 선보이는 첫 공연이어서 의미가 깊습니다.<br /><br />정선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코로나19로 멈췄던 국립예술단체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며 조심스럽게 활동을 재개했습니다.<br /><br />첫 포문을 연 곳은 국립창극단.<br /><br />70주년 기념 공연 '춘향'을 무대에 올렸습니다.<br /><br /> "공연이 취소가 될지언정 저는 연습에 진심으로 임하지 않았던 날들이 없을 정도로 정말 행복했고요. 객석 띄어 앉기를 시행해서라도 공연이 올라간다고 하니 정말 기쁘고…"<br /><br />아름답게 그네를 타는 춘향에게 반해 한번 보자는 몽룡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하고, 몽룡이 가져온 결혼서약서를 과감히 찢는 등 21세기 춘향은 사랑에 적극적이고 감정에도 솔직합니다.<br /><br /> "(결혼) 서약서를 찢은 것은 처음이거든요. 종이 한 장의 서약에 내 마음을 다 맡기지 않고 우리의 마음을 증명하지 않고, 서로의 마음을 바라보면서 그 마음에 서로 의지하고 믿고…"<br /><br />'창극의 꽃'으로 불리는 춘향을 통해 얼어붙은 공연계에도 봄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됩니다.<br /><br /> "부디 이 작품이 코로나19로 힘든 관객들에게 위로도 주고, 때로는 기쁨·웃음도 주고, 때로는 눈물도 주면서 순수한 사랑의 힘이 얼마나 우리에게 큰 에너지를 주는가하는 것을 느꼈으면 합니다."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. (smju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