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부 "원격의료 적극 검토"…의협 "극단적 투쟁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부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원격의료 도입 의지를 또다시 밝혔습니다.<br /><br />21대 국회에서 구체적 논의가 있길 바란다는 입장을 내놨는데, 의료계 반발이 넘어야 할 벽입니다.<br /><br />배삼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한시적으로 시행된 전화진료.<br /><br />의사가 전화로 진료를 하고 약국으로 처방전을 보내면 환자가 약을 받는 방식인데, 의료진 감염과 확산 차단에 성과가 있었다는 게 정부 평가입니다.<br /><br />약 두 달 간 17만건의 진료 사례 중에, 진료금액만 놓고 보면 57%가 동네의원에서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의료사고도 없었고, 환자들도 만족하는 만큼 지금이 원격의료 도입에 나서야 할 때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이를 위해 '한국판 뉴딜' 중점 과제 가운데 하나로 비대면 의료를 추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비대면 의료 도입에 적극 검토가 필요하다는 기본 입장을 지속적으로 견지해 오고 있습니다. 그리고 최근 코로나 사태 계기로 한시조치들이 비대면 의료의 필요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안전성을 내세우는 의료계의 반발을 넘어야 합니다.<br /><br />의료계에선 원격의료를 비용과 효과 등 경제적 목적으로 추진해선 안된다며 오진 시 법적 책임 문제와 환자의 대형 병원 쏠림 우려도 지적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"원격의료를 강행할 경우 극단적인 투쟁으로 나아갈 것"이라며 "환자에게 최선의 진료를 제공하려면 대면진료가 원칙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의료계 설득이 최대 관건으로 떠오른 가운데, 이제 공은 국회로 넘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