北매체, 인권백서에 발끈…연일 대남 비난 메시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의 대외 선전매체가 최근 통일연구원이 발간한 북한인권백서와 관련해 남측이 인권 문제를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또, 연일 우리 군의 훈련도 비난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곽준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북측이 시비를 걸고 넘어진 대상은 최근 통일연구원이 발간한 북한인권백서 내용입니다.<br /><br />백서에는 광범위한 사형 집행 등 북한 주민 생명권 보장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는 평가가 담겨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북한 대외선전 매체는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자 남북관계를 파국으로 몰아가는 대결망동이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5·18 희생자들과 세월호 유가족들을 거론하며 남측의 인권실상이나 돌아보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'남조선 집권자'가 앞에서는 협력을 운운하지만 뒤에서는 도발책자나 만들었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일단 정부는 직접적 대응을 자제했지만,<br /><br /> "북한의 선전매체 언급에 대해서는 관례대로 정부가 따로 특별하게 언급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."<br /><br />북한이 이렇게 발끈한 데는 단순히 인권에 대한 문제 제기를 넘어 체제 위협의 시도로 바라봤기 때문이란 해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다만 북한 주민들은 볼 수 없는 선전 매체를 통해 보도하는 등 수위조절에 고심한 흔적도 보입니다.<br /><br /> "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거명하지 않아 수위조절의 모양새를 취했지만 체제훼손과 존엄모독은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…"<br /><br />우리 군 훈련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특히, 이번에는 코로나19 상황에도 무분별한 불장난질에 계속 매달린다며 우리 군을 남조선 군부 호전 세력이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지난 8일 인민무력성 대변인의 담화 발표 이후 연일 우리 군사 훈련에 대한 비난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. (kwak_k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