민주, 계파 대신 '공부 모임' 활성화…이유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 내에서 '공부 열풍'이 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계파색이 옅은 초선의원들이 대거 국회에 입성하면서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는 건데요.<br /><br />이준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과거 민주당은 친노, 86그룹 등 거물급 정치인을 중심으로 한 계파 정치가 주를 이뤘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21대 국회에서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입성하며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어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.<br /><br /> "친문 또는 비문 이렇게 구분하는 것은 현재 우리 당 실정에 맞지 않는 분석법입니다.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서 함께 협력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…"<br /><br />대신 초선 당선인을 중심으로 공부 모임이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초선끼리 모임을 결성하는가 하면, 심지어 뜻이 맞는 야당 의원들과 손을 잡기도 합니다.<br /><br />개혁성향 의원 모임인 '더좋은미래'나 중도성향 의원들의 공부 모임 '경국지모' 같은 기존 모임에도 속속 초선 당선인들이 합류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표면적으로는 공부 모임이지만, 정치 철학이 맞는 사람끼리 모인 만큼 당내 선거 등에서는 영향력을 행사할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당장 이낙연 전 국무총리도 기존 공부 모임을 확대해 대선을 위한 '싱크탱크'를 꾸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 "국난극복위원회는 당의 기구이고요, 싱크탱크가 될지 뭐가 될지 모르는데, 그것은 제 개인의 기구이죠."<br /><br />모임마다 성격은 다르지만 큰 주제는 경제, 특히 코로나 이후 경제 위기 극복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면서, 야당과의 싸움보다는 의제 선점이 더 중요해진 만큼, 모임을 중심으로 한 정책 경쟁도 활발해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. (humi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