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中, 코로나19 신냉전…전분야에서 대결 격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글로벌 사태 속에 미국과 중국, 이른바 G2간 갈등이 격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과거 미·소 냉전 때와 같은 '코로나 냉전'으로도 불리는데요.<br /><br />우리나라와 같은 전 세계 국가들에 적잖은 파장을 미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글로벌 빅2, 이른바 G2로 불리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책임론으로 갈등이 촉발되더니 전 분야에서 거세지는 양상입니다.<br /><br />양 국간 군사적 힘겨루기의 무대는 대만 해협과 남중국해 입니다.<br /><br />중국이 대만 해협 주변에서 항공모함과 전투기 등을 대거 동원한 군사 훈련 빈도를 높이자, 미국도 군함과 전략 폭격기 등을 투입해 대만 수호 의지를 천명했습니다.<br /><br />판스핑 대만사범대 정치학연구소 교수는 "실제 미·중 간 군사적 충돌이 일어난다면 가장 가능성이 높은 곳이 대만 해협"이라고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이 코로나19 대유행을 틈타 영유권 분쟁해역인 남중국해에서 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하자, 미국도 무력시위를 벌이며 중국 견제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경제적으로는 미국이 중국 때리기에 나서자, 중국이 거세게 반발하는 모양새입니다.<br /><br />미국이 화웨이를 비롯해 중국 통신장비의 미국 내 판매 금지를 강화하는 등 선공에 나서자 중국은 애플, 시스코 등 미국 기업에 대해 보복을 경고하며 언제든 역공에 나설 태세입니다.<br /><br />양국은 대만의 세계보건기구, WHO의 참여 문제를 놓고도 외교전을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이 대만을 WHO 옵서버로 참여시키려 하자, '하나의 중국'을 내세우는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중국은 스와질랜드와 올해 세계보건기구 총회에 옵서버로 대만을 초청하겠다는 다른 몇몇 국가들의 제안을 단호히 반대합니다."<br /><br />코로나 19를 계기로 미·중간 신냉전 조짐이 본격화하면서 전세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