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고 외교무대 유엔총회에도 불똥?…대폭 축소 제안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가 유엔 총회로까지 불똥이 튈 조짐입니다.<br /><br />안토니우 쿠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매년 9월 열리는 유엔총회를 대폭 축소할 것을 제안했는데요.<br /><br />각국 정상급 인사들의 총회 연설을 영상으로 대체하고 참석 외교관 수도 제한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코로나19 여파가 세계 외교의 최고 무대인 유엔총회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최근 티자니 무하마드 반데 유엔총회 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제75차 유엔총회 축소 개최 방안을 제안했습니다.<br /><br />제75차 유엔총회는 오는 9월 개막해 1년간 회기를 진행합니다.<br /><br />서한에는 각국 정상급 인사들이 매년 유엔총회에 참석해 일반 토의에 관한 연설을 직접 해 왔는데, 올해는 사전에 녹화된 영상으로 대체하자는 내용이 담겼습니다.<br /><br />총회에 참석하는 각국 대표단 수를 뉴욕에 주재하는 외교관 1명으로 제한하자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이는 유엔본부 내로 바이러스가 유입돼 전 세계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입니다.<br /><br />티자니 무하마드 반데 유엔총회 의장이 이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, 유엔 총회 기간에 유엔을 무대로 한 각 국의 외교활동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현재 회기중인 제74차 유엔총회는 코로나19로 인해 두 달 동안 화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아울러 유엔은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일반인의 유엔본부 투어 프로그램 등 100여개의 비공식 부대 행사를 취소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뉴욕에 있는 유엔본부에서는 지난 3월 코로나19 양성 판정자가 처음으로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주유엔 필리핀 대표부 소속 외교관이 감염됐으며, 이로 인해 필리핀 대표부는 폐쇄됐습니다.<br /><br />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당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유엔본부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독려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