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충격이 저소득층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소득 하위 20% 가구의 올해 1분기 소득은 제자리걸음을 한 반면, 상위 20% 가구 소득은 크게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소득 분배가 악화한 것인데요, 2분기 이후에도 분배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코로나19로 저소득층이 많이 일하는 임시·일용직은 취업자가 지난 1분기에만 27만 명 감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른 영향으로 소득 하위 20% 가구의 1분기 월평균 근로 소득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.3%, 51만 3천 원이 줄었습니다. <br /> <br />반면, 기초연금 등 정부의 공적이전소득은 10% 이상 증가하며 51만 원으로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, 소득 하위 20% 가구의 지난 1분기 월평균 소득은 149만8천 원으로 제자리걸음을 하며 0% 증가에 머물렀습니다. <br /> <br />다른 소득 상위 가구들의 소득이 모두 증가했지만, 소득 하위 20% 가구 소득만 늘지 않은 겁니다. <br /> <br />이에 반해, 소득이 가장 많은 상위 20%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6.3% 증가한 천115만 8천 원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대규모 사업장 취업자가 증가하며 근로 소득이 2.6% 늘었고, 고액 국민연금 수급 증가 등으로 이전 소득도 증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상위 5분위 평균 소득을 하위 5분위 평균 소득으로 나눈 5분위 배율은 5.41배로 1년 전보다 0.23배 포인트 상승했습니다. <br /> <br />5분위 배율의 수치가 클수록 소득분배가 불균등한 것으로 해석됩니다. <br /> <br />[강신욱 / 통계청장 :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을 합한 고용부문의 소득의 증가율이 저소득 분위에서 낮게 나타났던 것들이 공적이전소득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소득분배를 전년동기대비 악화시키는데 작용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4월 들어 임시·일용직 취업자의 감소세가 확대되면서 분배 악화가 2분기에도 지속 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외환위기와 금융위기 등 위기 상황에서 소득 양극화가 깊어진 전례를 되풀이하지 않도록, <br /> <br />다음 달 발표하는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과 한국판 뉴딜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YTN 오인석[insuko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00521172612451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