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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감 이틀 만에 싸늘한 주검…유족 "납득할 수 없는 죽음"

2020-05-21 0 Dailymotion

수감 이틀 만에 싸늘한 주검…유족 "납득할 수 없는 죽음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구치소에 수감된 지 이틀도 안 된 30대 남성이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습니다.<br /><br />남성은 평소 공황장애를 앓아왔는데, 유족들은 남성이 쓰러졌을 때 적절한 조치가 취해졌더라면 살 수 있었을 거라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.<br /><br />고휘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8일 밤 11시, 부산구치소에 30대 남성 A씨가 입소했습니다.<br /><br />벌금 500만원을 내지 않아 노역장 유치명령을 받은 A씨는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독방에 수감됐습니다.<br /><br />이튿날 A씨는 호출벨을 누르고 소리를 지른다는 이유로 손과 발에 금속 보호대를 착용하고, 다른 보호실로 옮겨졌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이게 화근이었습니다.<br /><br />A씨는 3년 전부터 공황장애를 앓아왔는데, 구치소의 이러한 조치가 A씨의 공황장애 증세를 키웠고 결국 죽음으로 이어졌다는 게 유족들의 주장입니다.<br /><br /> "수갑을 13시간 14시간 채워서 그것도 독방에, 애가 열 몇시간 있다가 쓰러졌는데 내가 볼 때 교도관들이 조치를 못 해서 한 시간 만에 죽었다고 (생각합니다)."<br /><br />CCTV를 직접 살펴본 A씨의 아버지는 아들이 사망 당일 오전 5시 40분쯤 쓰러졌지만, 1시간 넘게 제대로 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.<br /><br />결국 A씨는 쓰러진 지 2시간 만에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 "너무 동생에 대한 공황장애라는 것을 명시했는데도 얘는 난동을 부리는 애고 시끄럽게 하는 애라서 귀찮은 존재라고 생각하고…"<br /><br />A씨의 사망 사실을 확인한 유족들은 구치소로부터 "지쳐 쓰러져 잠든 줄 알았다" "우리는 최선을 다했다"는 답변만 받았습니다.<br /><br />A씨에 대한 1차 부검이 진행됐지만, 사인이 명확치 않아 조직검사가 의뢰된 상태.<br /><br />유족은 진실을 알기 위해 인권위에 진정을 넣어놨습니다.<br /><br /> "사실 동생이 잘했다는 것도 아니지만, 그래도 너무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아서 이야기해도 납득이 안 되는 부분이 있으니 가족으로서는 더 납득이 안 되지 않겠습니까."<br /><br />법무부 대변인실은 "관련 사안에 대해 조사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 (take5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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