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제로 번지는 미중 갈등…"세계 경기 회복 위협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중국 책임론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경제 영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양국간 갈등이 격화하면서 코로나19로 가뜩이나 어려운 세계 경제 회복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선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중 관계가 '신냉전 시대'라고 불릴 정도로 악화한 가운데, 미국이 중국 기업을 향해서도 매서운 칼을 휘두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반도체 공급선 차단 방식으로 제재했고, 회계 부정이 드러난 '중국판 스타벅스' 루이싱에게는 상장 폐지를 통보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미국 상원은 중국 기업의 미 증권거래소 상장을 금지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을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.<br /><br />여야 의원이 공동발의했다는 점에서 하원 통과도 유력합니다.<br /><br />미중 갈등이 경제 영역으로 확대돼 무역전쟁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세계 경제에도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충격으로 세계경제는 미중간 무역갈등이 본격화한 2년 전에 비해 매우 취약해진 상태입니다.<br /><br /> "우리가 세계적 침체에 깊이 빠졌다고 모든 사람들이 지적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. 우리는 가능한 빨리 지속 가능한 개발의 길로 복귀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미중 갈등이 무역 전면전으로 치달을 경우 양국 경제가 큰 타격을 입는 것은 물론 세계 경기 회복도 지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(S&P)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"미중 무역 긴장이 재개된 시점이 이보다 더 나쁠 수는 없다"고 우려했습니다.<br /><br />CNN도 "미중 갈등이 계속 증폭된다면 세계 경기 회복이 늦어지고, 인공지능 등 중요한 기술 혁신도 둔화할 수 있다"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. (smju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