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경비원 폭행' 입주민 구속 갈림길…묵묵부답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갑질과 폭행으로 한 아파트 경비원을 극단적 선택으로 내몰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입주민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오늘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A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고 묻는 기자들 질문에 끝내 입을 열지 않았는데요.<br /><br />정인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고 최희석 경비원의 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49살 A씨가 구속영장 심사를 받고 선글라스를 낀 채 법원에서 빠져나옵니다.<br /><br />A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은 채 심사 결과 대기 장소인 서울 강북경찰서 유치장으로 향했습니다.<br /><br /> "(혐의 인정하십니까?)…(쌍방폭행 주장하시는 거 오늘도 그렇게 주장하셨나요?)… (유가족들한테 하실 말씀 없습니까?)…"<br /><br />A씨는 지난달 21일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이중주차 문제로 최 씨와 다툰 뒤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속적으로 일을 그만두라고 최 씨를 협박하고, 코뼈를 부러뜨렸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지난달 28일 최 씨의 고소 이후 보복 차원에서 폭행과 협박이 계속됐다고 보고 A씨에게 보복 범죄 혐의도 적용했습니다.<br /><br />보복 범죄는 처벌이 엄한 만큼 관련 증거 확보가 A씨의 구속 여부를 판가름하는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은 억울하다며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했는데, 영장 심사에서도 같은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유가족을 포함해 최희석 경비원 추모단체는 이날 법원에 나와 A씨의 구속을 촉구하며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.<br /><br />A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후 늦게 나올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. (quotejeo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