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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동 거리두기 완화 뒤 코로나19 환자 급증

2020-05-23 0 Dailymotion

중동 거리두기 완화 뒤 코로나19 환자 급증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잠잠해지는 유럽과 달리 중동에서는 코로나19 감염이 여전히 확산하는 흐름입니다.<br /><br />이란은 두 달만에 다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고 걸프 지역은 연일 최다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거리두기를 완화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테헤란에서 강훈상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두 달 전 중동지역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본 이란.<br /><br />4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 확진자 수가 줄어들면서 진정되는 추세였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후 3주간 하루 확진자는 800명에서 2천300명까지 세 배로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닷새 연속 하루 확진자가 2천 명이 넘으면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는 흐름이 뚜렷해졌습니다.<br /><br />완치자수가 확진자 수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병원에서 치료받는 실확진자 수도 이번달 들어서 1만명이 더 늘었습니다.<br /><br />걸프 지역은 말 그대로 급증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주 매일 신규 확진자가 6천 명을 넘었습니다.<br /><br />걸프 지역 6개국의 인구와 비슷한 이탈리아와 비교하면 무려 10배에 달합니다.<br /><br />6개국의 총 확진자수는 17만 명으로 2주만에 배로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카타르는 전인구의 1.4%가 감염돼 인구 대비 확진자수가 전세계에서 가장 많습니다.<br /><br />걸프 지역에서는 인구 비중이 높은 외국인 이주 근로자의 단체 숙소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이 급증의 원인으로 꼽힙니다.<br /><br />또 각국이 공격적으로 검사를 대규모로 하는 것도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난 이유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란과 걸프 지역 모두 한 달 전 라마단이 시작되면서 경제적 영향을 고려해 거리두기를 완화한 것이 전염 확산의 배경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이란과 사우디, 아랍에미리트 등은 통행 금지, 영업 중단과 같은 거리두기 조처를 완화했고 이후 확진자 증가세가 가팔라졌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중동에서는 다음 주 라마단 종료를 기념해 4.5일 기간 황금연휴가 시작됩니다.<br /><br />사우디는 이번 연휴에 24시간 통행금지를 시행하는 등 중동 각국 정부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테헤란에서 연합뉴스 강훈상 입니다. (hska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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