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정은 22일만에 공개 활동…당 중앙군사위 개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, 노동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를 열고 핵전쟁 억제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은 지난 2일 이후 20여일 만인데요.<br /><br />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방준혁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말씀하신대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주재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오늘(24일) 보도한 내용인데요.<br /><br />김 위원장이 주재한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는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만입니다.<br /><br />조선중앙통신은 "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4차 확대회의가 진행됐다"며, 이번 회의에서 "국가무력 건설과 발전의 총적 요구에 따라 나라의 핵전쟁 억제력을 한층 강화하고 전략 무력을 고도의 격동상태에서 운영하기 위한 새로운 방침들이 제시됐다"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정확히 핵전쟁 억제력을 강화하기 위해 어떤 새로운 방침들이 제시됐는지,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이번 회의에서 "조선인민군 포병의 화력 타격 능력을 결정적으로 높이는 중대한 조치들이 취해졌다"고 소개했고, 또 김 위원장이 새 군사적 대책들에 관한 명령서 등 7건의 명령서에 친필 서명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회의에서는 당 중앙군사위와 군 고위층에 대한 인사도 단행됐습니다.<br /><br />리병철 당 부위원장 겸 군수공업부장이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출됐습니다.<br /><br />또 박정천 군 총장모장이 현직 군 수뇌부 중에서 유일하게 군 차수로 전격 승진했습니다.<br /><br />정경택 국가보위상은 대장으로 승진했습니다.<br /><br />당 중앙군사위는 북한에서 군사 분야 모든 사업을 지도하는 기관으로, 국방사업 전반을 지도합니다.<br /><br />북한 매체들은 이번 당 중앙군사위가 열린 날짜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보도 날짜로만 따지면 김 위원장이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모습이 지난 2일 공개된 후 22일 만에 다시 공개활동에 나선 셈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방기자, 김정은 위원장이 건재함을 재차 드러낸 거군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이 직접 회의를 이끌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건강이상설이 말 그대로 소문에 불과하다는 점을 재확인한 셈입니다.<br /><br />특히 김 위원장이 직접 화면을 가리키며 간부들에게 설명하는 모습도 눈에 띄는데요.<br /><br />대내외적으로 강한 리더십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또 김 위원장을 비롯해 회의에 참석한 간부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는데요.<br /><br />북한이 스스로 코로나19 청정 지역임을 과시하는 한편, 경제적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겠단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