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포치'. 한자 그대로 풀이하면 7을 돌파한다는 뜻입니다. <br /> <br />중국 화폐의 환율이 달러 당 7위안 이상으로 올라간 걸 가리키는 말이죠. <br /> <br />중국 돈의 값어치가 낮아지기 때문에 똑같은 물건의 수출 가격도 그만큼 싸져서 가격 경쟁력이 생깁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8월에도 이런 포치(破七) 현상이 발생하자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과 중국이 환율을 통해 경제 주도권을 다투는 이른바 '화폐 전쟁'입니다. <br /> <br />중국이 어제에 이어, 오늘도 위안화 환율을 낮춰서 고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시장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환율 조작을 의심하는 미국과 또 다른 갈등의 소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자세한 내용 베이징 특파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. 강성웅 기자!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명목상으로는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오늘 1달러 당 위안화의 환율을 7.1293 위안으로 고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어제보다 0.12% 올라간 겁니다. <br /> <br />이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지난 2008년 2월 이후 12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, 위안화의 가치가 그만큼 떨어졌음을 의미합니다. <br /> <br />중국 중앙은행은 어제도 1달러당 위안화 환율을 0.38% 올려서 고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위안화 가치는 지난 1월 미중 1단계 무역합의가 성사되면서 1달러에 6위안 대를 유지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중국의 경제가 타격을 입은 뒤 지난 3월부터 1달러에 7위안대로 가치가 떨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다 중국 정부가 지난주에 경기부양을 위해 적자재정을 편성하고 통화도 신축적으로 운용한다 고 발표하면서 위안화 가치 하락이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또 중국이 홍콩 보안법 입법을 강행 한 것에 대해 미국이 제재를 공언했고, 이 여파로 위안화 가치가 더 불안정해졌다고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미국은 지금까지 중국이 환율을 조작해 위안화 가치를 낮추고 있다고 의심을 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위안화 가치가 떨어지면 중국 제품의 수출 경쟁력 이 높아지면서, 미국의 보복 관세 효과가 상쇄될 것을 우려하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때문에 시장 상황에 따라 위안화 가치가 떨어진 것이라는 중국의 입장을 미국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가 변수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홍콩 보안법도 미중 갈등의 핵심 사안인데, 모레 예정대로 전인대에서 통과되는 겁니까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526143935805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