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럽 잇단 식당 영업재개…WHO "두번째 정점 대비해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유럽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확연히 둔화하면서 식당과 카페 등이 영업을 재개하는 등 일상으로의 복귀 움직임이 한창인데요.<br /><br />세계보건기구는 한 차례 엄청난 충격을 주고 주춤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2차 정점이 올 수도 있다며 방역의 고삐를 늦추지 말 것을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박혜준 PD입니다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지난 10주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봉쇄조치가 시행됐던 스페인 바르셀로나.<br /><br />한 식당 주인이 오랜 봉쇄에 켜켜이 쌓인 먼지를 닦아내며 손님 맞을 준비에 한창입니다.<br /><br />해변과 길거리로 나온 시민들도 오랜만에 자유를 만끽합니다.<br /><br /> "두 달의 봉쇄 끝에 외출을 하고 자유도 느낄 수 있어요. 자유는 마법입니다. 여기 우리가 있고 태양과 맥주가 있어요. 훌륭해요."<br /><br />그리스와 체코, 오스트리아에서도 손님들로 가득찬 식당과 카페를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유럽 각국이 본격적으로 관광객을 맞을 준비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확산세가 다소 누그러든 영국에서도 다음달 1일부터는 야외 시장이, 15일부터는 백화점 등 소매상이 영업을 재개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솅겐지역 내 이동이 자유로워진 이탈리아에서는 베네치아 산마르코 광장에 다시 관광객들이 찾아왔고, 해변엔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.<br /><br />스페인과 이탈리아, 그리스 등에서는 7월부터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고, 스페인에서는 2주간의 자가격리 의무화 조치도 해제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긴장을 늦추기는 이르다는 경고는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WHO는 현재 세계는 코로나19 유행의 한 가운데 있다며 봉쇄 완화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.<br /><br /> "질병이 언제든 다시 급증할 수 있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. 두번째 정점을 맞을지도 모릅니다. 제2의 유행이 아닌 제2의 정점입니다."<br /><br />실제로 독일에서는 한 교회에서 신도 100여 명이 무더기로 감염된 데 이어 음식점에서도 10여 명의 손님이 집단 감염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