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사태에 뿌리깊은 기업도 연쇄 부도…파산 도미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여파로 전세계 유명 기업들이 줄줄이 쓰러지며 우려했던 '파산 도미노'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100여년 역사의 뿌리깊은 기업들도 예외가 아닌데요.<br /><br />더 걱정스러운 점은 그 끝을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118년 역사의 미국 중저가 백화점 체인 'JC페니'가 최근 파산 절차에 들어갔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1902년에 설립된 이 백화점은 미국의 대표적인 백화점 체인으로, 한때 매장이 2천여곳에 달했으나 온라인 쇼핑 급증에다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버티어내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전체 매장의 절반 정도가 문을 닫았고 8만5천여명의 직원이 해고됐습니다.<br /><br />또 113년 전통의 고급 백화점 '니만 마커스'가 코로나19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법원에 파산 신청을 했고, 미국의 유명 중저가 의류브랜드 '제이크루'가 경영난으로 파산 보호를 신청했습니다.<br /><br />제이크루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즐겨 입어 '미셸 오바마의 패션'으로도 불립니다.<br /><br />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렌터카업체인 '허츠'도 코로나19의 된서리를 맞으면서 파산 보호 신청의 길을 택했습니다.<br /><br />허츠 매출의 상당 부분이 공항에서 이뤄지는데, 코로나19에 따른 공항 승객의 급감으로 직격탄을 맞은 겁니다.<br /><br />허츠는 1만2천명의 직원을 해고하고 4천여명이 무급 휴직에 들어간 상태입니다.<br /><br />1919년에 설립된 중남미 2위이자 콜롬비아 최대 항공사인 '아비앙카'도 법원에 파산 보호를 신청했습니다.<br /><br /> "아비앙카는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으로 100년 역사상 유례없는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이 밖에 상업용 인공위성 업체인 '인텔샛'과 원유 시추업체인 '다이아몬드 오프쇼어 드릴링' 등 미국의 유수 기업들이 바이러스 한파 속에서 잇따라 휘청거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 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