집에서 혈당 측정해 의사에게 전송…비대면 의료 첫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부가 '한국판 뉴딜'의 하나로 비대면 의료 도입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로 다시 논란이 벌어지는 원격 의료의 첫 단계로, 시범 사업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이동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비대면 의료 첫 실증 작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은 강원도 소재 민간 1차 의료기관 8곳입니다.<br /><br />대상은 도내 외진 곳에 사는 당뇨, 고혈압 만성환자 30여명입니다.<br /><br />현행 의료법에 의해 금지된 비대면 진료가 관련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강원도에서 2년 동안 이뤄집니다.<br /><br />환자 30여명은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모바일 의료기기를 통해 14주 동안 자신의 혈당과 혈압수치 정보를 담당의사에게 전달하게 됩니다.<br /><br />환자가 보건소를 방문해 혈당과 혈압을 측정해 의료기관에 전송하던 이전 시범사업들과 달리 환자나 보호자가 집에서 직접 할 수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정부는 내년 7월까지 실증 대상을 400여명까지 확대해 의료정보 수집 시스템의 안정성을 검증해나가겠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의료계에서는 의료 서비스 질 하락 등으로 인한 환자의 건강과 생명권이 침해될 수 있다고 반발합니다.<br /><br /> "늘 보던 환자라고 하더라도 그때그때 생길 수 있는 돌발적인 상황에 대한 대처도 사실상 불가능하고…"<br /><br />이에 따라 정부는 우선은 환자 모니터링과 전화 상담, 내원 안내까지만 하고 의료계 반대가 심한 원격 진단, 처방은 미루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의료계와 소통하면서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비대면 진료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