검찰, 곧 삼성 수사 마무리…엇갈린 주장 법정으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두 번 불러 조사한 검찰은 조만간 삼성 승계 의혹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여러 의혹들을 놓고 검찰과 삼성 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어 향후 재판 과정에서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김동욱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삼성 승계 의혹을 둘러싼 검찰의 수사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르면 다음 달 초 검찰이 해당 사안을 재판에 넘기게 되면 치열한 법정 공방이 이어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검찰과 삼성 측이 주요 쟁점들을 놓고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삼성이 그룹 차원에서 분식회계와 합병 등에 관여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재용 부회장은 소환조사에서 "그 건에 대해 보고 받거나 지시한 사실이 전혀 없다"며 강하게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비율이 이 부회장에게 유리하게 산정되는데 그룹 수뇌부가 개입했다고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삼성이 삼성물산의 수주 사실을 합병 이후에 공개하는 등 일부러 주가를 떨어뜨렸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삼성 측은 가치를 고의로 조작한 적도 없으며 시세 조작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삼성은 제일모직의 가치를 부풀렸다는 검찰 측 주장에 바이오산업의 성장성을 고려해 회계 장부에 반영한 것이었을 뿐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삼성은 '승계 프레임'에 대해서도 검찰의 확대해석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분식회계 고발 당시만 해도 관련 내용이 없었지만, 검찰이 합병과 경영권 승계 의혹으로 확대 변형시켰다는 겁니다.<br /><br />1년반 동안 이어져온 삼성 수사는 이제 곧 긴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. (dk1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