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방부·주한미군, 성주 사드기지로 장비 ’기습 반입’ <br />미군, 사드·패트리어트 체계 통합 운용 시험 중 <br />사드 원격 무선조종 발사도 시험 중 <br />사드 개량 본격화하면 한중 갈등 재발 우려<br /><br /> <br />어제 새벽 경북 성주 사드 기지에서의 기습적인 수송 작전에 관해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노후 장비를 교체한 거라고 설명했죠. <br /> <br />하지만 일각에선 미군이 진행 중인 사드 성능 개량 사업이 본격화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때문에 사드에 민감한 중국과의 갈등이 재발하는 거 아닌가 하는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임성호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사드 기지로의 장비 반입은 야음을 틈타 속전속결로 진행됐습니다. <br /> <br />사드 전력 강화 작업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자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즉각 선을 그었습니다. <br /> <br />노후화한 발전기와 데이터 수집장비, 유도탄을 교체하고, 장병 숙소 공사 장비 등을 반입한 것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[최현수 / 국방부 대변인 (지난 29일) : 일부 시설물 공사와 사드 체계 일부 장비의 성능 보장·안전성 확보를 위해서 노후 장비 교체가 필요한 상황입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주한미군이 본격적으로 사드 개량에 착수한 것 같다는 전망은 여전합니다. <br /> <br />현재 미군은 패트리어트 미사일 발사에 사드 레이더를 활용하고, 사드를 원격 무선조종으로 쏠 수 있도록 성능 개량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이를 통해 성주 사드 발사대를 전진 배치하거나, 아예 발사대를 추가할 수 있다는 뜻도 내비친 적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존 힐 / 미국 미사일방어청장 (지난 2월) : 사드 발사대를 포대에서 분리할 수 있다면, 포대를 뒤에 놓거나 레이더를 뒤로 옮길 수 있고, 발사대를 앞에 놓거나 추가 발사대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문제는 사드 개량이 가시화하면 한중 갈등이 또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. <br /> <br />중국은 지난 2016년 사드 배치에 반발해 '한한령' 등 강력한 경제 보복을 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사드 장비 교체와 관련해서도 중국은, 사드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하면서, 한국이 이를 적절히 처리하기를 바란다고 우회 압박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 원인과 홍콩 보안법 등을 놓고 미·중 갈등이 격해지는 가운데 사드 변수까지 돌출하면서, 균형 외교를 지향하는 우리 정부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임성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53022431209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