쿠팡 물류센터발 집단감염…소비자들 "직접 장볼래요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표적 이커머스 업체 중 하나인 쿠팡의 물류센터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죠.<br /><br />방역당국은 배송물품을 통한 감염 가능성은 낮다고 하지만 소비자들은 불안해 합니다.<br /><br />장갑을 낀 채 택배상자를 뜯는 것을 넘어 아예 매장에서 직접 장을 보겠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나경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이 물건, 저 물건을 비교하며 장을 봅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한동안 대형 마트를 찾는 발길은 줄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를 대신하던 이커머스 업체 쿠팡의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마켓컬리에서도 확진자가 나오자 소비자들 생각은 달라졌습니다.<br /><br />택배상자를 통한 감염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당국과 의료 전문가들 설명에도 마스크를 쓰고 직접 장을 보겠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 "원래 OOOO를 사용했었는데 내일 올 걸 취소하고 필요한 걸 오프라인으로 장을 보러나온 거예요.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. 그래서 취소를 할 수밖에…"<br /><br />지난달 개인 온라인 신용카드 사용액은 9조 7,000여억원.<br /><br />1년 전보다 21% 급증했는데, 이런 흐름이 꺾일 수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시민들이 배송 서비스에 거부감을 갖게 된데다 오프라인 장보기가 긴급 재난지원금 사용도 편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소비심리라는 건 어디로 튈지 모르거든요. 럭비공 같아서 작은 자극에도 요동칩니다. 언택트 소비를 꺼리게 되면서 재난지원금까지 일반 시민들이 받게 됐잖아요. 오프라인 소비로 연결될 것으로…"<br /><br />다만,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문화가 이미 자리 잡았기 때문에 감염병 우려가 잦아들면 온라인의 급성장세는 재개될 것이란 전망도 여전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. (intens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