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흑인사망' 美폭력시위 확산…트럼프, 軍투입 경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흑인 남성이 가혹행위로 사망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유혈 폭동으로 비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보도국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김지수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미국에서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의 가혹행위로 사망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곳곳에서 충돌이 빚어졌는데요.<br /><br />현지시간 29일 밤 벌어진 시위는, 30일 새벽까지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시위는 지난 2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이 흑인인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찍어눌러 숨지게 한 사건에서 비롯됐습니다.<br /><br />당국은 가해 경찰관을 3급 살인 혐의로 기소하는 등 민심 수습에 나섰지만, 시위대의 분노를 막는 데는 역부족인 상황입니다.<br /><br />CNN은 미네소타주는 물론 워싱턴DC와 캘리포니아 등 22개 주 30개 이상의 도시에서 시위가 벌어졌다고 집계했고, 워싱턴포스트는 "최소 20개 도시에서 파괴와 체포가 발생했다"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사건이 발생한 미니애폴리스는 28일 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졌지만, 시위대가 이를 무시하고 시위를 벌여 50명 이상이 체포됐습니다.<br /><br />미네소타주는 700명의 주 방위군을 투입했지만, 시위 확산을 우려해 사상 최대인 2,500명으로 주 방위군 투입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미네소타 외 지역에서도 경찰과 시위대 간 충돌이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는 최소 7,500명이 거리로 나왔고, 워싱턴DC에서는 백악관 밖에서 시위가 벌어져 시위대가 바리케이드를 무너뜨리는 등 비밀경호국과 충돌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자택 대피령이 내려진 곳도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시위가 격화하자 군 투입과 같은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면서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흑인 남성 사망에 항의하며 폭력을 행사한 시위대를 향해 "폭도", "약탈자"라고 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연방군대 투입 등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29일 밤 미니애폴리스 시위에 참여한 이들을 가리켜 '폭도'라는 단어를 쓰며, 미니애폴리스에서 폭도의 80%는 주 외부에서 왔다"고 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국방부 역시 성명을 내고 미네소타 주지사의 요청이 있으면 4시간 내에 군대를 투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사태는 미주 한인사회에도 피해를 입혔습니다.<br /><br />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시위가 격화하면서 한인 점포 5곳에서 불이 났고 약탈이 일어났습니다.<br /><br />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상당한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미국 각 재외공관도 홈페이지, 안전문자 등을 통해 시위 현장 접근을 자제해달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뉴욕과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해 대규모 한인타운이 형성된 지역에서도 사태 추이를 주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