수도권 교회 소모임 집단감염 확산…"모임 자제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쿠팡 물류센터발 집단감염이 주춤한 가운데, 이번에는 수도권 교회 모임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김장현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주말부터 수도권 교회 관련 집단감염 확산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.<br /><br />그제 신규 확진자는 35명으로 늘어났는데요.<br /><br />이들 가운데 해외유입을 뺀 국내 지역사회 감염자가 30명인데, 80%인 24명은 교회 소모임 관련 감염자입니다.<br /><br />특히, 인천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인천에서 교회 목사 1명이 지난 일요일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동료 목사와 교인, 가족들의 감염이 잇따라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어젯밤까지 인천·경기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는 모두 29명으로 늘어났습니다.<br /><br />이중 목사가 16명, 목사 가족이 5명, 신도 등 접촉자가 8명입니다.<br /><br />방역 당국이 개척교회 예배 모임 참석자 등 접촉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고 있어 관련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교회 소모임 집단감염은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방역 당국은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 대부분이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교회 모임 참석자들은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서로의 교회를 오가며 기도회, 찬양회, 성경모임 등 다양한 형태의 모임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이 모임에서 대화하거나 찬송가를 부르는 과정에서 침방울이 튀면서 코로나19가 전파됐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종교 모임 관련 확진자 가운데 사망자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원어성경연구회 관련 확진자 14명 가운데 70대 확진자 1명이 숨졌고, 1명은 위중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방역 당국은 종교시설에 집단 예배는 물론 성경 공부나 목회자 모임 등도 자제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방역 당국은 오전 중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발표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