伊·스페인, 진정세 확연…WHO "美와 협력 희망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겨울로 접어드는 중남미의 코로나19 상황이 계속 나빠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세계적 대유행 초기 때 피해가 컸던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확연한 진정세를 보이며 대륙 간에 극명한 대비를 이루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세계보건기구, WHO는 미국의 지원 중단 계획에 대해 다시 한번 손을 내밀며 협력을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박혜준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초기 유럽 최대 피해국이었던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최근 바이러스 확산이 확연한 진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스페인에서는 코로나사태가 본격화한 이후 석 달 만에 처음으로 일일 신규 사망자가 없었던 것으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이탈리아에서도 지난 1일 하루 신규 감염자가 200명으로 지난 2월 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전 세계 확산세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 대륙 간 코로나19 온도차가 극명하게 나타나는 모양새입니다.<br /><br />확산이 가속화하고 있는 인도는 프랑스의 누적 감염자 수를 넘어섰고, 남미의 페루도 세계 10대 감염국으로 올라섰습니다.<br /><br />중남미 감염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브라질에서는 감염자가 50만명을 넘어선 이후 증가폭이 다소 줄어든 듯하지만, 여전히 하루 1만 5천명 안팎이 감염돼 확산일로를 걷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수백명에서 수천명이 모이는 대규모 시위도 재확산의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브라질에서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에 대한 지지 시위와 반대 시위가 경쟁적으로 잇따르고 있고, 미국의 흑인 사망 항의 시위에 뜻을 같이하는 연대시위가 전세계 곳곳으로 열리고 있어 감염자가 다시 증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최대 지원국이었던 미국의 도움이 끊길 위기에 처한 WHO는 미국과 계속 협력 관계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세계는 오랫동안 미국 정부·국민과의 강력한 협력관계로 이득을 보았습니다. WHO는 이 협력관계가 지속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한편, 전 세계 감염자는 연일 10만명 이상씩 증가하며 640만명에 육박했고, 사망자 수 는 38만명에 다가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