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美, 시위현장 전투헬기 투입 논란…"시민은 적 아냐"

2020-06-03 2 Dailymotion

美, 시위현장 전투헬기 투입 논란…"시민은 적 아냐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흑인사망 규탄 시위 현장 상공에 전투헬기가 등장했습니다.<br /><br />미 정부가 시위대 해산을 위해 동원한 건데, 퇴역 장성들마저 경악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나 이 같은 행위는 국제조약과 군법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김지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시위 참여자들이 세찬 바람 탓에 몸을 웅크리며 길바닥에 주저앉습니다.<br /><br />경찰차의 사이렌이 울리는 가운데 헬기 프로펠러의 굉음은 시위대가 위협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.<br /><br />미국의 수도 워싱턴DC 시위 현장 상공에 전투헬기 블랙호크가 등장했습니다.<br /><br />아프가니스탄전쟁 등에 투입됐던 블랙호크는 건물 높이 수준의 저공비행으로 시위대를 위협했습니다.<br /><br />또 군의 의료 수송에 주로 투입되는 라코타헬기도 밤하늘에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군용헬기가 시위대 해산을 위해 동원된 사실이 알려지자, 퇴역 장성들은 "미국은 전쟁터가 아니다"라며 거세게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라코타헬기가 당시 적십자 상징을 단 의료용이었다는 점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제프리 콘 사우스 텍사스 법대 교수는 "적십자 상징은 무장한 군이 비전투 임무를 수행하고 있음을 뜻한다"며 당시 벌어진 일은 적십자 상징에 대한 국제적 함의를 해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'적십자' 상징을 오용한 것이어서 전시 희생자 보호를 위한 제네바협약 위반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의료용 헬기는 환자와 의료진 등 투입용인 만큼 시위 현장에 동원한 것 자체가 군법 위반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.<br /><br />군용헬기 두 대를 위협 차원에서 투입한 건 워싱턴DC 주 방위군 최고사령부의 결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군용헬기가 위협비행을 하고 있을 때 에스퍼 국방장관과 마크 밀리 합참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인근 교회에서 성경을 든 채 인증샷을 찍는 행사에 동참 중이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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