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여정, 올해 들어 세 번째 담화…대북전단 비난 <br />공동연락사무소 폐쇄, 군사합의 파기까지 언급 <br />통일부, 즉각 반응…"관련 법률 정비 계획 중"<br /><br /> <br />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제1부부장이 담화를 통해 탈북단체가 대북전단을 살포한 것에 강력한 반발감을 드러냈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 정부가 재발 방지 조치를 하지 않으면 남북 군사합의를 파기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내놨는데요. <br /> <br />정부는 관련 법 마련을 검토 중이었다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김여정 제1부부장이 올해 들어 세 번째 담화를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에는 지난달 31일에 있었던 탈북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았습니다. <br /> <br />김 제1부부장은 가장 부적절한 시기에, 가장 비열한 방식으로 북한에 대한 비방 중상을 늘어놓았다면서 <br /> <br />이런 행위를 정부가 방치한다면 남북관계는 최악의 국면을 보게 될 거라고 위협했습니다. <br /> <br />구체적으로 개성공단의 완전 철거와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폐쇄, 남북군사합의 파기까지 거론하며 강도 높게 압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[임을출 /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: 그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다가 대북 전단지 살포 문제를 공식적으로 제기한 것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조건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우리 정부의 돌파 의지와 역량을 시험하려고 하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….] <br /> <br />이에 대해 정부는 이미 남북 판문점 선언 이후 접경지역을 평화지대화 하는 법안을 마련하려고 준비해왔다며 즉각 반응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과거 '경찰관 직무집행법'에 근거해 대북전단 살포를 막았던 전례를 들며, 추가 살포를 적극 제지할 의지도 드러냈습니다. <br /> <br />[여상기 / 통일부 대변인 : 실제로 살포된 전단의 대부분은 국내 지역에서 발견되며, 접경지역의 국민들의 생명 ·재산에 위험을 초래하고 하는 행위는 중단되어야 합니다.] <br /> <br />청와대도 대북전단 살포는 백해무익이라며 안보에 위해를 가하는 행위에는 단호히 대응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국방부는 남북 군사합의는 지켜져야 된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, 탈북단체는 오는 25일에도 대북전단 100만 장을 살포할 계획이라고 공공연히 밝히고 있어,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YTN 황혜경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604182517355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