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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권 유린·성 착취…시대의 '불편'을 마주하다

2020-06-04 0 Dailymotion

인권 유린·성 착취…시대의 '불편'을 마주하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로 침체된 연극계에 시대의 불편을 고발하는 두 편의 순수 연극이 다음 주 막을 올립니다.<br /><br />이주 여성에 대한 인권 유린과, 수십 년에 걸친 성착취 문제를 짚은 두 편의 연극을 최지숙 기자가 먼저 만나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화재로 가족을 잃고 앞을 보지 못하게 된 동남아 이주 여성 '숙', 그리고 그런 숙을 돌보는 마을 총각 장씨.<br /><br />언뜻 조용하고 평범한 시골 마을처럼 보이지만, 그 이면에는 숙을 둘러싼 폭력과 성매매 등 추악한 민낯이 숨겨져 있습니다.<br /><br /> "괜찮냐?"<br /><br />연극 '괜찮냐'는 올해 20주년을 맞은 극단 고리의 대표작으로, 6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숙이 처한 현실을 통해 다문화 이주 여성에 대한 인권유린과 위선적 태도를 꼬집고, 우리 사회는 과연 괜찮은지 질문을 던집니다.<br /><br /> "이런 일이 일어나지 말아야 하고 일어나서도 안 되고…인권을 존중하고 함께 사는,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었으면…"<br /><br />공주로 키워지고, 만들어지고, 이용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.<br /><br />국가와 가족 그리고 생계의 굴레 속에 성적 주체로 살지 못했던 '김공주'의 시선에서 빼앗긴 삶을 담담하게 짚어 나갑니다.<br /><br />지난해 평단의 큰 호평을 받았던 연극 '공주들'은 일본군 위안부부터 n번방 사건까지 수십 년 간 이어져 온 성착취의 역사를 비판합니다.<br /><br /> "100년이 지난 2020년 현재에도 동일하게 성착취의 역사는 반복되고 있다, '이것은 우리의 이야기다'라는…"<br /><br />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(故) 문옥주, 김순악 할머니 등의 과거 증언을 토대로, 손쉽게 자행돼 온 여성에 대한 폭력을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상업 연극에 밀려 정통 연극의 설 자리가 점차 줄어드는 상황에서, 시대적 화두를 던지는 두 편의 연극에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. (js173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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