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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지켜주지 못해 미안해"…가방에 들어가 숨진 9살 A군 향한 추모 이어져

2020-06-06 1 Dailymotion

"지켜주지 못해 미안해"…가방에 들어가 숨진 9살 A군 향한 추모 이어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계모에 의해 7시간이나 여행용 가방에 들어가 있다가 결국 숨진 9살 A군에 대한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A군이 다녔던 초등학교에는 작은 추모공간도 마련됐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호진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충남 천안 환서초등학교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제가 서 있는 이곳은 지난 3일 안타깝게 운명을 달리한 A군을 위한 추모 공간입니다.<br /><br />A군은 지난 1일 계모 43살 B씨가 여행용 가방에 들어가 있으라는 말에 가방에서 몸을 구부린 채 7시간을 버텼지만 끝내 운명을 달리했습니다.<br /><br />A군이 다녔던 이 학교에서는 어제부터 이 곳에 추모공간을 마련했는데요.<br /><br />보시는 것처럼 A군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한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저도 미리 와서 추모글을 적어 놓은 메모지를 살펴봤는데, 눈물을 참느냐고 혼났습니다.<br /><br />인상 깊었던 추모글을 있어 하나만 읽어드리겠습니다.<br /><br /> '하늘에 별이 된 아가야, 우리 한 번쯤은 마주쳤을 건데, 너의 슬픈 눈을 내가 알아보지 못해서 미안해. 잊지 마! 넌 하나도 잘못하지 않았어. 넌 정말 잘 참아 주고, 버텨왔어. 그동안 아프고, 괴롭고, 목마르고, 배고프고, 숨이 답답하고, 힘들고…너무 고생했지? 이제 아프지 말자.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말 가슴 아픈 문구네요.<br /><br />또다시 결국 어른들의 잘못으로 한 아이가 죽음에까지 이르게 된 건데, 이 기자, 이미 많이들 알고 계시겠지만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건지 다시 한번 짚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사건을 재구성해보자면, 결정적인 사건이 벌어진 건 지난 1일입니다.<br /><br />지난 1일 정오쯤으로 추정되는데, A군의 계모 B씨가 A군이 게임기를 부수고도 부수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한다는 이유로 여행용 가방에 들어가 있으라고 합니다.<br /><br />당시 A군이 들어간 가방의 크기는 가로 50cm, 세로 70cm 정도로 9살 남자아이가 들어가기에는 너무 작은 여행용 가방이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죠.<br /><br />B씨는 아이를 가방에 가두고도 태연하게 밖으로 외출을 하는데요.<br /><br />3시간이나 외출을 하고 들어온 B씨는 A군이 가방에 소변을 본 것을 확인하고 심지어 더 작은 가방에 들어가라고 지시하기에 이릅니다.<br /><br />경찰에서 확인한 바로는 두 번째로 A군이 들어간 가방은 크기가 가로 44, 세로 60cm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B씨는 가방이 작아 아이가 들어가지 않자 몸을 더 구부려 들어가라고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 9살 평균 키가 125cm 정도입니다.<br /><br />설령 A군이 키가 작았다고 치더라도 몸을 절반으로 구부려야 겨우 들어갈 수 있었던 크기 입니다.<br /><br />B씨가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신고를 한 시간이 7시 25분쯤이니까요.<br /><br />그렇게 A군은 숨조차 쉬기 어려웠을 가방 안에서 7시간을 버틴 겁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아무리 아이가 거짓말을 했어도 이건 아닌 것 같은데요.<br /><br />아이는 어떤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던 거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앞서 말씀드렸다시피 A군은 발견 당시부터 심정지 상태였습니다.<br /><br />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원들은 1시간 가량을 사력을 다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A군을 병원으로 옮겼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병원에서도 최선을 다해 A군을 살려보려 했지만, 병원으로 옮겨질 때부터 A군은 기계호흡에 의지해야했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끝내 병원으로 옮겨진 지 사흘째 되는 날 사망했습니다.<br /><br />A군의 빈소는 천안으로 이사 오기 전 거주하던 부천에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던 건지, 안타깝기만 한데요.<br /><br />A군이 이번에만 학대를 당한 것도 아니었다면서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이미 많이 알려진 사실입니다만, A군은 자주 학대를 당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5일에도 학대 정황이 포착돼 B씨와 A군의 친부 C씨가 경찰조사와 아동보호전문기관 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그전에도 지난해 10월부터 4차례 학대가 있었다는 사실도 이들은 시인했는데요.<br /><br />이로 인해 많은 분들이 아이의 죽음을 미리 막을 수 있었던 것 아니냐고 안타까워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저도 지인들로부터 처음 학대가 확인됐을 때 아이와 부모를 분리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저도 종종 받는데요.<br /><br />이게 우리나라에서는 원가정보호정책이라고해서, 아이를 가정에서 분리하는 게 최선은 아니라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래서 아이와 부모, 혹은 보호자의 동의가 모두 이뤄져야 아이를 분리시킬 수 있는데요.<br /><br />안타깝게도 자신을 괴롭히는 부모지만 A군은 그래도 부모 곁에서 살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또 당시에는 B씨와 C씨도 잘못을 인정하고 훈육방법을 바꾸겠다는 등 다짐을 했다고도 하고요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아무리 그렇다고 해도, 어쩌면 어른들이 미리 막을 수 있었던 일인데, 방법이 없었던 걸까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사실, 이게 제 개인적인 판단입니다만, 코로나19 사태도 이 사건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로 인해 아이들의 학교 등교 개학이 미뤄졌던 것으로 간접적인 원인이라고 보는 건데요.<br /><br />정상적이라면 이미 A군은 학교를 다니고 있었어야 하는 상황이고, 그랬다면 지난달 5일 발생한 학대도 학교에서 이미 알아차릴 수 있었던 일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미뤄진 개학으로 인해 아이들은 집에서 지내게 됐고, 집에서 벌어진 학대를 학교에서 알아차리지 못했던 겁니다.<br /><br />실제 A군이 가방에 갇혔던 날도 온라인으로 학습자가진단과 건강 상태 체크가 이뤄졌지만, 특별한 이상은 감지할 수는 없었습니다.<br /><br />A군의 담임교사가 A군과 문자메시지를 주고받기도 했고, B씨도 A군에게 아무 일 없는 것처럼 답변을 보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A군은 결국 새 친구들을 만나야될 날, 세상을 떠났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 사건으로 인해서 많은 분들이 공분하고 있습니다. B씨에 대한 신상공개와 처벌 강화도 요구하고 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청와대 국민청원 등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의 공분이 표출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청원은 B씨의 신상공개와 강력한 처벌을 요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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