구로구 아파트값 상승…중저가 아파트 인기 <br />고가단지 가격 따라가는 ’갭 메우기’ 현상 이어져 <br />보금자리론 이용 가능해 실수요자 관심 쏠려<br /><br /> <br />코로나19와 고강도 부동산 규제 영향으로 하락세가 이어지던 서울 아파트값이 10주 만에 보합으로 전환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상대적으로 대출 등 관련 규제가 덜한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6억 원 이하 아파트가 그야말로 '귀하신 몸'이 되는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백종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서울 구로역에서 도보로 5분 정도 떨어진 곳의 있는 아파트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 2월만 해도 전용면적 82㎡가 5억 원대에 거래됐는데, 최근에는 6억 원을 넘었습니다. <br /> <br />역과 가깝거나 입주한 지 얼만 안된 주변의 다른 아파트들도 상황이 비슷합니다. <br /> <br />중저가 아파트들은 인근 단지 가격이 오르면 그 시세를 따라가는 <br /> <br />갭 메우기, 이른바 키 맞추기 현상 탓에 덩달아 가격이 상승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공인중개업소 : 서울 시내 어디라도 옆 동네 많이 오르면은 갭을 메우게 돼 있어요. 이제 그리 싼 것들은 없어졌어요.] <br /> <br />민간 기관 조사 결과를 보면 3년 전만 해도 6억 원 이하 서울 아파트는 전체의 절반을 넘었지만, <br /> <br />지난달 말 30%대로 줄었습니다. <br /> <br />6억 원 이하는 주택금융공사 보금자리론으로 최대 3억 원까지 대출이 가능해 자금 마련이 어려운 실수요층이 몰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12·16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9억 원이 넘는 아파트에 대한 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중저가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는 '풍선효과'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이런 현상은 영등포와 관악, 금천구에서도 이어지고 있고 <br /> <br />아파트값이 오르자 매도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여 매물 잠김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강북에서도 동대문과 도봉, 노원구 등에서 비슷하게 중저가 아파트 가격이 오르고 있는데, <br /> <br />앞으로 이런 현상은 더 뚜렷해질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[김규정 /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 : 저평가 급매물을 통한 차익 실현을 하려는 "투자수요나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집중될 가능성이 있어서 하반기에는 중저가 시장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상승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중저가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고 고가 아파트는 하락 폭을 줄이면서 서울아파트값은 10주 만에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백종규[jongkyu87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00607043451244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